예전 사진들이 아직도 외장하드에 많이 남아있다. 빨리 다 정리해야지 하면서도 늘 하지 못하던 일이다. 일일이 다 중국문화와 역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싶지만, 지난 일들이라 그저 사진으로 눈요기 할 정도로 올릴 뿐이다.
2003년 10월, 당시 차이나TV 셋업을 위해 베이징을 찾았다. 당시 아끼는 후배 PD를 데리고 갔다. 베이징을 처음 가는 친구이기도 했고 <차이나리포트> 프로그램 기획 차원에서 아주 타이트했던 비즈니스 투어였는데, 하루 날을 잡아 "라오서(老舍)차관'을 데리고 갔다. 그때 찍은 사진들.
우리나라 사람들 중국여행 가면 관광지에 들렀다가 여행사가 마련해준 몇가지 프로그램에 그저 왔다갔다 하는 게 늘 아쉽다. 더구나, 주재원으로 있거나 출장을 가더라도 그저 술이나 마시고 돌아오지 말고 하나라도 더 중국에 대해 느껴보고 알아보고 생각해보면 좋겠다.
이날 라오서차관 공연 보기 전, 낮에 천안문광장을 지나 자금성을 둘러봤다. 자금성을 나와 왕푸징으로 가는 길 옆으로 인공수로가 보인다. 벌써 6년전 모습이다.
오랜만에 옛날 사진 보니 그립다. 베이징은 이제 어느덧 중국의 내 고향이 되버린 느낌이다. 후배가 올해는 꼭 명석한 딸과 함께 베이징에 가길 바란다.
베이징에는 정말 훌륭한 중국 역사와 문화의 보고이다. 조금만 신경 쓰면 자기 취향에도 맞고 문화적으로 즐거운 곳이 많다. 인터넷에도 100% 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즐길만한 디렉토리가 풍부하니 정보도 없지 않다.
개인적으로 라오서차관을 통해 중국문화에 심취하기 시작했으니 나로서는 꽤 고마운 장소이다. 베이징에 오는 사람들마다 무조건 데리고 다녔으니 이젠 약간 지겹기도 하고 갈수록 사람들이 너무 많아 다소 산만하긴 하지만 그래도 2시간 가까이 차 마시며 버라이어티 공연에 푹 빠지면 기분 아주 좋다.
(에구 아직도 중국발품취재 중 항저우 이후 동영상리포트도 정리해 업하지 못했는데, 하여간 시간 있을 때 빨랑 옛사진과 영상 다 마무리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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