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아웃사이드-7] 라오베이징 샤오츠 다스랄(大栅栏) 거리 중간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베이징 토속음식들 냄새가 코를 찌른다. 바로 먼쾅후퉁(门框胡同)이다. 휘황찬란한 다스랄 거리를 불과 몇 십 미터 벗어나면 서민들의 삶의 향기가 진동하는 맛깔 나는 동네가 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퉁런탕(同仁堂)에서 우황청심환이나 사고 주단 가게에서 치파오(旗袍)나 보는 게 지겨우면 골목으로 쏙 들어가 보는 것도 좋으리라. 서민들의 냄새가 느껴지는 곳으로 말이다. 샤오츠(小吃)는 간단한 먹거리, 우리의 떡볶이처럼 싸고 정겨운 맛을 풍긴다. 8월 15일 하늘은 정말 파랗고 솜털 몇 개뿐인 구름이라 청아했다. 좁은 골목에 커다랗고 넓은 간판마다 요리이름들이 낯선데 자세히 보면 또 한두 번씩은 들어본 듯도 하다. ..
[베이징올림픽아웃사이드-6] 첸먼다제와 다스랄 거리의 '중화라오즈하오' - 쳰먼다제 정양챠오 문화거리 - 쳰먼다제 다스뢀 상업거리 톈안먼광장 남쪽에는 첸먼(前门)이 있다. 황궁 앞을 지키고 선 이 문의 이름은 정양먼(正阳门)이다. 원나라 이래 궁궐 앞, 황궁의 입구인 톈안먼과 정양먼 사이는 행정기관이 있었고 정양먼을 넘어서는 상가 거리가 있었다. 명나라, 청나라 시대에도 이는 변함이 없었다. 정양먼부터 서민들의 놀이터이던 톈챠오(天桥)까지 큰 대로가 있는데 이를 첸먼다제(大街)라 한다. 5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거리가 오랜 공사를 끝내고 올림픽을 맞아 새롭게 개장했다. 천지가 개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확 바뀐 것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무질서하고 온갖 지저분한 도로였으니 공사 중 장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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