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업적은 천년만년 지나도 불멸이어라'는 사마천에 대한 찬양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산시 ③ 사마천 고향 한청 사마천만큼 인문학 밥상에 많이 오르는 요리도 없다. “사기(史記)”를 인용하거나 언급해 인문학자 반열에 오른 사람도 꽤 많다. 간언, 궁형, 저술로 이어진 치열한 인생을 평가해 ‘중국 최고 역사가’로 부른다. 2천 년도 넘은 역사책이 입맛대로 번역, 종합, 분석돼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으니 그저 놀랍다. 사마천은 시안 동북쪽 230km 떨어진 한청(韩城)에서 태어났다. {계속}
5회 산시1 세계문화유산 고성의 중국 최초 은행 산시는 타이항산(太行山) 서쪽에 위치하며 주(周)나라 무왕의 아들 당숙우(唐叔虞)의 분봉 영토였는데 그의 아들 섭부(燮父)가 진(晋)나라를 세우게 된다. 진(晉)나라는 전국시대에 이르러 한(韩), 초(赵), 위(魏)로 삼분되기도 한다. 위진남북조 시대 선비족인 척발씨가 세운 북위(北魏)와 당나라 이연(李淵)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명청(明清)시대에는 중국의 4대 상방 중 하나인 진상(晉商)이 형성되고 청나라 후기에 이르러 상업과 금융의 중심지로 부각되면서 퍄오하오(票號)와 함께 호위 무사집단인 뱌오쥐(鏢局)가 성장하기도 한다. 산시 상인들은 중국 최초의 주식회사와 은행(銀行)을 세웠으며 ‘신용을 지키고(守信), 의리를 먼저 중시하고(講義) 이후 이익 취한다(..
핑야오는 산시山西성 성도인 타이위엔에서 남쪽으로 1시간반 떨어진 고풍스런 도시이다. 마음 먹고 달려간 곳이라, 도시를 감싸고 있는 고성에 이르러 작은 흥분이 일었다. 옛 고성이라는 게 대부분 그렇듯이, 그저 성위에 올라보면 생각보단 평범하다. 그렇다고 결코, 흥미가 없지도 않은 게 바로 중국여행 중에 만나는 색다른 감상이기도 하다. 고성 입구에 줄지어 서있는 이동차량이다. 대체로 나이든 노인들이 타고 이동하지만, 이 차로 핑야오 시내를 다 돌기도 한다. 반나절 타고 다니는데 20위엔이다. 이번 핑야오 행은 중국여행사 일일투어에 따라갔더니 자동으로 이 차를 타고 다녔다. 편하고 빠르고 또 시내 후통 곳곳을 누비고 다니니 마음 참 편하긴 하다. 혼자 여행을 다니면 지도와 열심히 눈싸움하고 또 늘 물어봐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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