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마을에 무인 편의점이 있어? 2016년부터 중국기상복무협회는 ‘천연 산소 까페’를 선정한다. 중국어로 텐란양바(天然氧吧)다. 공기 오염의 척도인 대기 품질 지수 AQI(Air Quality Index)가 연간 평균 100 이하인 지역을 선정한다.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의 공기 중 함유량을 측정한다. 지수가 낮을수록 청정 지역이다. 지금까지 115곳이 선정됐는데 도시와 많이 떨어진 현 단위가 대부분이다. (계속)
계림여행을 갈 때마다 '보배민박'의 젊은 주인 아주머니(사실 아가씨처럼 예쁘다) 도움을 받는다. 다랑논 마을 평안촌을 떠나 계림으로 향하면 현지 차량으로 바꾼다. 보배민박이라 쓴 차량을 타고 계림 시를 통과해 상공산相公山에 이른다. 상공산은 양숴阳朔 싱핑진兴坪镇을 흐르는 리장漓江의 서쪽에 있는 아담한 산이다. 입구에서 약 15분 정도 오르면 정상인데 여기서 바라다보는 모습은 계림산수의 진면목을 잘 보여준다. 적절한 시간에 오면 일출, 운해, 노을 등을 촬영할 수 있다. 갈 때마다 날씨가 다 다르니 얻는 작품도 다 색다르다. 일출이나 일몰을 찍고 싶지만 언제나 여행일정은 오후 아니면 한낮이니 그저 운무 낀 봉우리만 얻어간다. 강을 따라 유람하는 배는 좋은 대상이다.
장강 이남 절강성浙江省 신선거神仙居 전망대마다 웅장한 기암괴석에게 이름을 짓고 위치를 그려놓았다. 운무 속으로 밀려들어가고 싶은 마음으로 섬찟하다. 운무를 헤치고 한 폭의 그림처럼 솟아오르고 휘날리는 나뭇가지 너머에도 잔잔한 자태가 연이어 펼쳐진다. 결의봉(结义峰), 몽필생화(梦笔生花), 몽환곡(梦幻谷), 천하양창(天下粮仓)...이름도 꿈결에서나 봄직하다. 가끔 나타나는 연우정(烟雨亭)이나 청도정(听涛亭)은 비경을 바다처럼 연결한 감성조차 그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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