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가 쟁반 위에서 땡땡땡땡 진동에 따라 춤추는 무형문화재 쭝런[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베이징 문화여행 ④ 스차하이와 홍극장 징(锣)과 북(鼓)을 만들던 후퉁(胡同)이 있다. 폭이 8m 정도, 남북(南北)으로 약 800m에 이르는 난뤄구샹(南锣鼓巷)이 베이징의 문화 거리로 변신했다. 베이징 올림픽이 만든 변화였다. 주말이면 젊은 연인의 번화가로 탈바꿈하고 관광객 발길도 잦다. 식당과 공예품 가게가 줄지어 자리 잡았고 풍물이 넘쳐난다. 난뤄구샹 골목 양쪽, 동서(东西)로 뻗은 골목이 8곳이나 된다. 골목 속의 골목이 서로 엉켜 있다. {계속}
임칙서는 왜 비림 편액에서 삐침을 생략했을까?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산시 ② 시안 비림 시안 시내에서 ‘가볼 만한 곳’ 추천하라고 하면 단연 비림(碑林)이다. 역사와 문화를 좋아하는 여행이라면 말이다. 한나라 시대부터 근대까지 4천 개에 이르는 비문, 천 개가 넘는 비석을 일곱 군데로 나눠 전시실을 운영한다. 북위부터 송대에 이르는 석각 150건은 별도 예술관에서 전시한다. 비림 역사는 천년에 이른다. 당나라 때 세운 공묘가 성곽 남쪽에 있었다. 북송 철종 1087년에 공묘를 옮긴 자리가 현재 비림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계속}
이번 11월에 약 20일 북경에 머물며 상해에서 함께 올라온 아주머니 3분 모시고 골목 문화투어를 비롯해 14분 아주머니 모임 인솔, 현지 모 기업 법인 대표 인솔, 지인 6명이랑 도원결의 현장 답사, 후배랑 개척투어, 산악회 등산 등 시내를 많이 다녔습니다. 북경 골목문화투어의 핵심코스는 난뤄구샹(南锣鼓巷)-구러우(鼓楼)-옌다이세제(烟袋斜街)-인딩챠오(银锭桥)-스차하이(什刹海)-허화시장(荷花市场)에 이르는 길이야말로 최고입니다. 제 책 [13억 인과의 대화] 속 역사문화에 관한 스토리를 대부분 이야기하고도 남을 정도로 풍부한 문화 향기가 가득한 곳입니다. 몇 번 왔던 아주머니도 제 이야기에 숨은 중국문화의 비밀에 새삼 감성에 젓기도 하는 걸로 봐서 수십 번 아무리 중국 다녀가면 뭐 하나? 그 속에 담긴..
서안 시내 고루(鼓樓) 서북방향에 가 있다. 는 이슬람문화의 영향을 받은 사찰이니, 중국에 널리 퍼져 있는 도교사원이나 불교사찰과는 다소 다르다. 가는 길에는 지금도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회족 시장골목이 있다. 회족은 중국소수민족 중 하나이지만, 인구가 900만 명에 육박하니 소수민족 중에서는 다수민족이라 하겠다. '고루' 북쪽으로 넘어서면 바로 시장이 형성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야말로 종합시장으로 음식점과 가게 등이 꽤 길게 퍼져 있다. 오토바이, 자전거와 사람이 뒤엉켜 복잡한 편이기도 하다. 하얀 모자를 둘러 쓴 사람은 분명 회족일 것이다. 모택동 사진을 비롯, 공산당혁명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니 아이러니이긴 하다. 회족 역시 중국인일지니, 또 대수롭지도 않을 지 모르겠다. 한족과 동화되어 '하..
티끌 하나 없이 정결한 도시 서안. 처음 버스로 시내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가 과연 중국이 맞을까 의심이 들 정도로 깨끗했으니 말이다. 고대도읍의 외양을 가득 담은 각종 현대식 빌딩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지저분의 대명사 중국, 아니 적어도 북경을 떠올리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왜 이렇게 외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는 걸까. '서부대개발'을 부르짖는 서안시 정부가 아주 강력한 도시정화 작업 중이라고 하니 적어도 시내 중심부는 환상적인 도시 분위기를 구축하는 가 보다. 택시 운전사에게 정말 도시가 깨끗하고 아름답다고 하니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극구 부정하는 걸 보니 그동안 지저분하긴 했던가 보다. 서안 관광 중, 낮에는 관광하고, 밤에는 야경을 구경하고 행복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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