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산시 2 하늘 향해 지은 사원에 점 하나 더 찍다 1) 핑야오 平遙 펑크 난 자전거 타고 찾아간 1400년 전 사원 자전거를 빌려 타고 핑야오고성에서 약 10km 떨어진 솽린쓰(雙林寺)라는 불교사원으로 간다. 길게 뻗은 길, 거의 차가 다니지 않으니 공기도 맑다.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여유를 즐기며 가고 있는데 갑자기 자전거 앞 바퀴가 펑크가 났다. 아무리 힘껏 자전거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나오지 않아 살펴보니 어느 새 바퀴에 공기가 다 빠져나간 상태이다. 펑크가 난 자전거도 굴러가기는 한다. 시간이 더 걸리고 힘도 더 들고 약간 덜커덩거리니 엉덩이가 아프긴 하지만 가로수가 멋지고 바람도 상쾌하다. 서두를 일도 없으니 펑크 난 자전거 여행도 별미이다. 솽린쓰는 북제(北齊)시대인 서기 571년에 처음..
[중국발품취재 산시 2010 5회] 위츠 허우거우 고촌락을 가다 오래된 마을을 찾을수록 신기하고 정겹다. 중국에는 수많은 옛 촌락이 관광지로 개발돼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인구와 역사, 영토와 민족이 다양한 만큼 촌락도 각각 독특하다. 그래서 촌락만 전문으로 여행하거나 또는 연구하기도 한다. 안후이(安徽) 남부의 고촌락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전국 어디나 지형과 풍토에 어울리는 재미난 촌락이 많으니, 관심 가져보면 흥미롭다. 산시(山西) 진중(晋中)에 있는 허우거우(后沟)라는 이름의 촌락도 매우 특이하다. 성 수도 타이위엔(太原) 기차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가면 위츠라오청(榆次老城) 종점이다.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가면 기찻길도 없고 국도도 먼 지방도로를 1시간 더 달려간 ..
핑야오는 산시山西성 성도인 타이위엔에서 남쪽으로 1시간반 떨어진 고풍스런 도시이다. 마음 먹고 달려간 곳이라, 도시를 감싸고 있는 고성에 이르러 작은 흥분이 일었다. 옛 고성이라는 게 대부분 그렇듯이, 그저 성위에 올라보면 생각보단 평범하다. 그렇다고 결코, 흥미가 없지도 않은 게 바로 중국여행 중에 만나는 색다른 감상이기도 하다. 고성 입구에 줄지어 서있는 이동차량이다. 대체로 나이든 노인들이 타고 이동하지만, 이 차로 핑야오 시내를 다 돌기도 한다. 반나절 타고 다니는데 20위엔이다. 이번 핑야오 행은 중국여행사 일일투어에 따라갔더니 자동으로 이 차를 타고 다녔다. 편하고 빠르고 또 시내 후통 곳곳을 누비고 다니니 마음 참 편하긴 하다. 혼자 여행을 다니면 지도와 열심히 눈싸움하고 또 늘 물어봐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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