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 지류의 협곡 동굴, 영화 ‘동사서독’을 빛내준 촬영지[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황하 답사 ⑧ 양가령, 청량산, 홍석협, 쿠부치 1935년 10월 19일 장시 루이진(瑞金) 소비에트를 떠난다. 367일 동안 국민당 군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주력부대 모두 혁명 근거지 옌안(延安)에 안착한다. 중국공산당 홍군 장정(長征)이다. 14개 성을 지나며 산 넘고 강 건넌다. 설산 넘고 쑥대밭 지난다. 수십 차례 전투가 벌어진다. 희생은 상상만으로도 비극이다. 옌안에서 13년을 머물렀다. 공산당 중앙의 주거지였던 양가령(楊家嶺)으로 간다. {계속} https://www.hankookilbo.com/Collect/2015
화성에 온 듯한 착각, 수억 년 세월이 만든 파랑곡[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황하 답사 ⑦ 청진사, 암화, 수동구, 파랑곡 닝샤후이족자치구 수도 인촨(銀川)은 봉황성(鳳凰城)이라 했다. 동쪽 황하 강변에 머리를 두고 서쪽 하란산에 꼬리를 펼쳤다. 지형에 대한 비유다. 지리와 신화, 천문과 생태가 혼합된 기서(奇書)인 산해경에 봉황이 등장한다. 수컷(雄)과 암컷(雌)인 봉과 황, 두 마리 새는 닭을 닮았다. 몸은 아름다운 노을 같고 날개는 상서로운 빛을 발산한다. 하늘이 내린 땅에 후이족이 이주해 산다. 2022년 기준 290만 명 중 23%인 67만 명이다. {계속}https://www.hankookilbo.com/Collect/2015
사막과 황하를 모두 즐기려면 시간과 비용이 꽤 든다[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황하 답사 ⑤ 사파두, 고묘보안사, 사파두성전 황하의 물결이 닝샤(寧夏)로 접어든다. 소수민족인 후이족(回族) 자치구다. 북방 유목 지역과 중원을 잇는 십자로에 위치한다. 예로부터 변경 북쪽인 새북(塞北) 4성(四省) 중 하나였다. 신중국 건국 후 행정체제 재편으로 철폐된다. 분리되고 통합되거나 사라졌다. 면적이 줄어들더니 1958년에 소수민족 자치구로 등장한다. 5개 자치구 중 가장 작은 규모다. 실크로드를 따라왔다가 머물고 살아온 민족이다. 자치구의 서쪽 도시인 중웨이(中衛)로 들어선다. {계속} https://www.hankookilbo.com/Collect/2015
명나라 말기 민란 영웅 이자성, 대장정을 이끈 마오쩌둥과 닮았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산시 ④ 이자성 고향 미즈 사마천 고향 한청에서 이자성행궁(李自成行宫)이 있는 미즈(米脂)로 간다. 북쪽 직선거리로 260km 떨어져 있다. 두 도시 동쪽에는 거대한 황하가 북에서 남으로 흐른다. 황하를 거슬러 올라가야 해 대중교통이 아주 불편하다. 황하를 경계로 두 성이 나뉘어 있어 성을 넘나들어야 한다. 산시(陝西) 고도용문(古渡龍門)을 지나 산시(山西) 우문구(禹門口)로 가는 길이다. 명나라를 멸망시킨 이자성이 수도를 향해 황하를 건넌 지점이다. {계속}
'하루 두 끼' 먹는 습성, 황하 따라 상업으로 성장한 마을[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산시 뤼량 치커우고진 ② 시완촌과 헤이룽먀오 리자산촌(李家山村)에서 만난 가오보(高波) 선생 부부 자가용을 타고 고진으로 내려왔다. 굽이굽이 흐르는 황하, 구곡황하제일진(九曲黄河第一鎭)이라 자랑할 만큼 치커우고진(磧口古鎭)은 예부터 상업이 발달했던 마을이다. 황토가 가라앉은 모래톱 '치(磧)', 황하를 따라 오가는 배들이 부두에 닿을 때마다 왁자지껄했으리라. 동북쪽에서 흘러온 초수(湫水)가 황하와 만나는 강변마을은 상업이 번성했다. {계속}
유가협에서 동인(퉁런)까지 약 5시간 걸린다. 탕카의 고향이자 다양한 티베트불교 문화와 예술이 경이로운 땅이다. 퉁런을 가자면 황하를 따라 강변과 협곡을 지나야 한다. 누런 강물 대신 깨끗하고 맑은 황하가 이어진다. 마침 노을이 지는 풍광이 너무나 아름답다. 티베트 말로 '희망의 금빛 골짜기'라는 뜻을 가진 도시로 티베트 화가의 고향이며 불교사원에 걸린 족자그림인 탕카唐卡의 본고장. 러궁热贡 예술이라 부른다. 러궁이 바로 통런을 뜻하며 청해성 황남장족자치주에 속한다.
란저우에서 2시간 거리의 유가협에서 쾌속정 타고 다시 50분, 현장도 지났고 달라이라마도 법회를 열었던 병령사석굴, 자연대불 만나고 돌아왔다. 린샤(临夏)회족자치주에 포함된 황하 상류 골짜기 협곡으로 유람선을 타고 양쪽 기암절벽의 경관과 유유히 흐르는 황하의 위용을 몸으로 느낄 수 있어 장강삼협에 빗대어 ‘황하삼협’이라 불립니다. 유람선을 타고 가면 유가협 중간에 위치한 북위 시대 석굴이자 감숙 성과 섬서 성을 잇는 실크로드 지류에 위치한 병령사는 와불을 비롯 180여 곳의 천연동굴 속에 만들어진 수많은 불상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병령’이란 말은 티베트 말로 ‘십만불’의 음역입니다. 벽화와 불상이 은근히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