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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베트 금탑과 설산의 아름다운 반영, 초라한 수면 덕분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17> 동티베트 ③ 세더향, 거르마촌, 타궁초원

 

동티베트에 가면 설산을 눈요기 삼아 달릴 수 있다. 해발 약 4m 산등성이 거다량쯔(梁子)를 넘어 관망대 앞에 멈춘다. 오후 1시의 햇볕이 아주 강하다. 간혹 구름이 얌전하게 움직이지만 쾌청한 날씨라 시야도 밝다. 평원에 자리잡은 티베트 사원이 유난스레 빛난다. 불타는 듯 눈부는 혜원사(). 갈래길을 보지 못하고 지나쳤는데  돌아보니 세더향() 입구다. 일직선으로 뻗은 도로로 접어들어도 여전히 이글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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