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기고/한국일보발품기행
'민란의 영웅' 고향 가는 길에 봇물 터지듯 황톳빛 폭포수
최종명작가
2020. 2. 2. 00:17
명나라 말기 민란 영웅 이자성, 대장정을 이끈 마오쩌둥과 닮았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32> 산시 ④ 이자성 고향 미즈
사마천 고향 한청에서 이자성행궁(李自成行宫)이 있는 미즈(米脂)로 간다. 북쪽 직선거리로 260km 떨어져 있다. 두 도시 동쪽에는 거대한 황하가 북에서 남으로 흐른다. 황하를 거슬러 올라가야 해 대중교통이 아주 불편하다. 황하를 경계로 두 성이 나뉘어 있어 성을 넘나들어야 한다. 산시(陝西) 고도용문(古渡龍門)을 지나 산시(山西) 우문구(禹門口)로 가는 길이다. 명나라를 멸망시킨 이자성이 수도를 향해 황하를 건넌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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