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기고/한국일보발품기행
복마전의 빗장을 연 자는 누구?...수호지에 캐스팅된 도인들
최종명작가
2020. 2. 29. 11:36
빗장을 열어 재앙을 잉태한 복마전, ‘수호지’에 캐스팅한 도교 천사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34> 장시 ② 잉탄 상칭고진
징더전(景德鎭)에서 잉탄(鷹潭)까지 기차로 2시간, 시내버스로 다시 1시간 더 남쪽으로 달리면 상칭고진(上清古鎭)이다. 남방 도교인 정일도(正一道)의 본산이다. 북방의 전진도(全眞道)와 함께 양대 산맥이다. 도관(道觀)을 참 많이 다녔지만, 중국인이 본토 종교라고 생각하는 도교 발상지는 많지 않다. 시안에 있는 전진도 조정 중양궁(重陽宫)과 함께 천사부(天師府)는 도교를 대표하는 도관이다. 룽후산(龍虎山)을 따라 흐르는 루씨허(瀘溪河) 강변에 자리 잡은 천사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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