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기고/한국일보발품기행
푸른 숲과 설산이 해탈인데...불상은 왜 필요할까
최종명 작가
2020. 11. 7. 11:00
해발 7,556m의 설산과 빙하.. 동티베트 여운을 되새기며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18> 동티베트 ④ 절다산, 해라구, 상리고진
타궁초원을 지나 남쪽으로 내려간다. 1시간도 걸리지 않아 도착한 마을은 신두챠오다. 쓰촨에서 가장 예쁜 풍광을 지니고 있어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진작가가 꽤 동경하는 도시다. 동쪽 끝 상하이부터 서쪽 끝 티베트 3대 도시 시까쩨에 이르는 318번 국도가 지난다. 차마고도는 여러 갈래인데 윈난에서 라싸에 이르는 길이 많이 알려져 있다. 또 하나는 쓰촨에서 출발한다. 차마고도 흔적을 지닌 천장공로(川藏公路)다. 중국 한복판을 동서로 가로지른다. 국도 길이가 무려 5,476km, 경부고속도로의 13배다. 중국에서 가장 긴 국도다. 신두챠오 시내를 벗어나 동쪽으로 달린다. 쾌청한 날씨, 기분 좋은 드라이브다.
2019. 6.22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