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기고/농심음식여행
[음식기행-43]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더 진국으로 변하는 숯불 위의 두부 전골
최종명 작가
2021. 2. 12. 11:56
‘천년 고도’와 ‘금수강산’이라 자랑하는 저장 서부 넨바두고진
저장성 서쪽에 장산(江山) 시가 있다. 상하이에서 고속철로 2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기차역에서 남쪽으로 60km 떨어진 거리에 독특한 이름의 옛 마을이 있다. 버스를 타고 30분가량 지나니 만추의 들판과 봉긋한 봉우리가 나타난다. 2010년 8월 유네스코는 6곳의 ‘중국 단하(丹霞)’ 지형을 묶어 세계자연유산으로 올렸다. 그중 하나인 강랑산(江郎山)이다. 지금은 도로가 잘 뚫렸지만, 옛날에는 험준한 선하령(仙霞岭)이 가로막고 있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