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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의 서쪽 끝 자위관 장성에 올라
최종명 작가
2008. 6. 29. 17:22
자위관(嘉峪关)에는 명나라 시대 만들어진 현벽장성(悬壁长城)이 있다. 옛 한나라 시대부터 망루의 형태가 있어왔는데 명나라 시대에 군사적 목적으로 장성을 쌓은 것이라 한다.
동쪽 끝이 산하이관(山海关)이라면 서쪽 끝이라 할 수 있다.
가파를 계단을 타고 올라 꼭대기에 오르면 넓은 전망이 꽤 시원하다. 멀리서 바라보면 검은 빛이 감도는 민둥산에 파란 하늘, 흰 구름이 잘 어울린다. 생긴 모습이 베이징 부근 바다링(八达岭) 장성과 사뭇 비슷하다고 해서 '서부의 바다링'이라 부르기도 한다.
중국 각 왕조에게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기도 했고 실크로드의 옛길이기도 하다.
그래서 최근(2005년) 쓰처우구다오(丝绸古道)라고 써놓고 실크로드와 연관된 인물들의 동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