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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해발4292미터


본격적으로 랜드클루저를 타고 차마고도 여행을 달리기 시작합니다. 214번국도를 달려 뻔즈란이란 작은 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운남 최고의 티베트사원 동죽림사 마니룬을 돌려보면서 여행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서서히 해발고도를 올리기 시작하고 멀리 바이마설산이 차창 밖으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해발4292미터 고개에서 다르초 휘날리는 바람을 맞으며 잠시 호흡을 고릅니다. 



차마고도-옌징가는길


메이리설산 13봉을 존중하는 듯 13개의 영빈탑을 지나 내리막과 오르막을 반복합니다. 황토빛깔 찬란한 강물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서서히 차마고도의 관문 옌징이 다가옵니다. 드디어 천년소금밭 옌징 나시족마을에 도착합니다. 쉽게 들어서기 힘든 땅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차마고도-천년고염전


우리나라 방송에서 다큐로 방영됐던 차마고도의 핵심 중 천년고염전이 있는 마을입니다. 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도보로 트레킹해서 다녀왔습니다. 검붉은 강물을 건져 소금을 만들어 차마고도에 올려 공유한 곳입니다. 차마고도 여행 중 가장 기대가 컸고 또한 약간의 실망도 있었지만 그래도 가장 뜻 깊은 산보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마을 청년들을 모아 오토바이로 이동한 것도 재미 있었습니다.



차마고도-천주교성당


차마고도의 천년고염전이 있는 나시족마을 옌징에는 천주교 성당이 하나 있습니다. 티베트인을 비롯 소수민족 지역에서 지금껏 잘 보존된 성당이 남아있다는 것이 의외였습니다. 성당이 참 예쁩니다. 현지화한 건축양식도 그렇지만 오랜 세월 잘 지켜온 연륜이 묻어 있습니다. 성당 이후 계속 달리고 달립니다. 티베트고원의 칭커 보리밭 색깔이 유난히 푸릅니다. 잠시 쉬어가는 길에 티베트 어린이 둘이랑 만납니다.



차마고도-란창강협곡


천년고염전과 천주교성당을 지나 동다산 고개를 넘고 초원과 란창강협곡을 거쳐 망캉, 줘궁에 이르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