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혁이는 친구와 동생들과 함께, 2003년 여름평택에서 저녁 출발, 다음날 아침 도착하는 산동성 영성 행 배를 탔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 초저녁, 막 배를 탔으니 얼마나 신났을까요.갑판에 올라 바람에 흩날리는 몸을 겨우 가누면서도색다른 여름 방학 여행에 기대가 한껏 부풀고 있네요. 어두워지기 전까지 넓은 바다를 보면서 원없이 놀았지요. 어두워지니 방으로 들어갈 수 밖에 ...동생들과 한 침대에서 같이 뒹구니 그저 신나지요. 우혁이에게 하룻밤은 길었지만, 배가 중국 땅에 다다르니 잽싸게 아침 공기에 맞춰 소리도 질렀네요. 처음 보는 소수민족 공연, 함께 사진을 찍었어요. 영성에 있는 사찰을 다녀오면서, 비둘기에게 모이를 줬어요.유달리 새나 강아지를 무서워하던 때, 용기를 좀 냈겠지요. 사물에 관심이 많..
[중국발품취재14] 카이펑에서 정저우로, 해질녘 인민공원의 놀이동산 5월 3일 아침, 카이펑(开封) 치처잔(汽车站; 버스터미널)은 인산인해. 허난(河南) 성후이(省会)인 정저우(郑州)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다. 그래서 수시 출발이다. 8위엔(1위엔=약 120원)이니 정말 가까운 거리인 셈이다. 버스표를 사고 지엔퍄오(检票; 검표), 표 확인하고 버스 앞에 가니 이미 긴 줄이다. 가만 보니 사람들이 출발대기 중인 버스를 타고 있다. 서서 갈 작정이다. 그래 빨리 가자 싶어 배낭 두 개를 들고 버스에 타니 발 디딜 틈도 없다. 조금 밀고 들어가니 겨우 짐을 놓을 수 있었고 손잡이도 하나 챙겼다. 버스가 출발한다. 에어컨이 없다면 지옥이었지만 요즘 나오는 버스들은 다 성능이 우수하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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