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위에 솟아있는 티베트사원의 절경
쌈예사원이 있는 짜낭(扎囊)에서 라싸로 돌아가는 길은 버스 타고 가는 순례의 길이기도 하다. 알롱창포 강을 끼고 한바퀴 돌아가는 길. 체탕(泽当)을 지나 산 중턱, 절벽에 우뚝 솟아있는 윰브라캉(雍布拉康)이라는 이름의 사원이다. 헷갈려서 멘트를 '융브랑카'라고 했는데, 아마도 윰브라캉이 맞을 듯하다. 버스는 승객들이 절벽에서 바라보는 갖가지 절경과 사원의 이색적인 모습을 다 차분히 볼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 확 트인 사방을 보노라니 가슴이 다 뚫린다. 장족 할아버지 할머니가 두 손을 꼭잡고 올랐다 내려오는 모습이 너무 정겹다. 말과 낙타들은 손님을 기다리는데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하니 영 낭패다.
방송영상/영상차이나
2008. 7. 21. 19:26
허가증 없이 티베트의 발원지를 가다
[중국발품취재 55] 알롱창포 강을 건너 티베트 발원지 쌈예사원 2007년 7월 20일 새벽 6시, 우리 일행은 쌈예(桑耶) 사원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원래 7명이었는데, 한 친구가 버스시간을 1시간 잘못 알고 있었다. 나중에 혼자서 찾아와서 극적으로 상봉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자주 연락하는 '쌈예의 7인'이 됐다.시끄러운 음악소리에도 다들 잠을 잘도 잔다. 어둠 속에 언뜻 비치는 바깥 풍경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오캐롤'이 나와서, 안 그래도 애써 잠을 기다리던 분위기를 가셔버린다. 어둠이 걷히자마자 내린 곳은 알롱창포(雅鲁藏布) 강을 건너는 선착장에 도착했다. 한참을 기다린 후, 여행객과 현지인을 가득 실은 배는 아침 공기를 가르며 아름답고 성스러운 알롱창포 강 위에서 1시간가량 항해를 했다...
매체기고/오마이뉴스
2008. 5. 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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