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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양 황과수 풍경구에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폭포가 있다. 뜻으로 보면 ‘가파르고 비탈진 둑’과 같은 더우포탕(陡坡塘) 푸부(瀑布).

 

소수민족 옷을 입고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 한 아가씨에게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는데, ‘한국 예술가’라며 같이 사진 찍자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장(江苏) 창저우(常州)의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다.

 

황궈수 따푸부(大瀑布)보다는 그 떨어지는 낙차 높이는 낮지만 그 너비는 아주 넓어서 105미터에 이르는 폭포다. 그 넓은 아량 덕에 아래에는 물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둥실 떠다니며 노닌다. 정겹고 평화롭기 그지 없다.

 

이 폭포는 물 떨어지는 소리가 사자가 울부짖는 듯한 허우셩(吼声) 소리를 낸다 하여 허우푸(吼瀑)라고도 한다. 이렇게 포효하는 폭포 아래에서도 평화를 그려내는 새들의 모습, 그리고 폭포의 장관이 그지 없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