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회 시짱 2 허가증 없이 티베트 발원지를 가다 1) 자낭 紮囊 허가증 없이 티베트의 젖줄 얄룽창뽀 강을 건너다 라싸에서 의기투합한 일행들이 새벽 6시에 라싸 바코르 광장에 모였다. 쌈예(桑耶)사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이다. 원래 7명이었는데, 한 친구가 버스시간을 잘못 알았는데 나중에 혼자서 쌈예 진으로 찾아와서 극적으로 상봉했다. 그래서 '쌈예의 7인'이 됐다. 시끄러운 음악소리에도 다들 잠을 잘 잔다. 어둠 속에 언뜻 비치는 바깥 풍경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캐롤 송이 나와서 잠이 확 달아났다. 얼마나 달렸는지도 모르게 계속 산과 평야가 어우러진 길을 달렸다. 서서히 어둠이 걷히기 시작이다. 8시가 조금 지나 우리가 내린 곳에는 선착장이 있다. 버스는 다시 떠나간다. 저 버스는 직접 우리의 ..
라싸 시내에는 또하나의 유명관광지인 조캉사원이 있다. 다자오쓰(大昭寺)라 하는 조캉사원 앞은 바코르(八角) 광장이라 하고 사원을 중심에 놓고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는 순례자의 길이 있다. 7월18일, 여전히 고산병의 일종인 심한 두통에 시달리면서 순례자의 길을 따라 걸었다. 티벳불교를 숭상하는 장족들은 늘 이곳에 나와 종교의식을 치르고, 오체투지를 하며, 순례자의 길을 돈다. 순례자의 길 옆은 온통 여행객들을 위한 수많은 가게들이 있다. 대체로 골동품, 민속공예품, 미술품, 책자 등 각양각색이긴 하지만 각 가게마다 물건이 대동소이하니 특이한 점이 별로 없다. 정말 이상한 것은 물을 파는 가게가 몇 군데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목이 말라 물 한병 사느라 꽤 헤맸다. 멀리 포탈라 궁 모습이 보이는 조캉사원 빠코..
[중국발품취재 55] 알롱창포 강을 건너 티베트 발원지 쌈예사원 2007년 7월 20일 새벽 6시, 우리 일행은 쌈예(桑耶) 사원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원래 7명이었는데, 한 친구가 버스시간을 1시간 잘못 알고 있었다. 나중에 혼자서 찾아와서 극적으로 상봉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자주 연락하는 '쌈예의 7인'이 됐다.시끄러운 음악소리에도 다들 잠을 잘도 잔다. 어둠 속에 언뜻 비치는 바깥 풍경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오캐롤'이 나와서, 안 그래도 애써 잠을 기다리던 분위기를 가셔버린다. 어둠이 걷히자마자 내린 곳은 알롱창포(雅鲁藏布) 강을 건너는 선착장에 도착했다. 한참을 기다린 후, 여행객과 현지인을 가득 실은 배는 아침 공기를 가르며 아름답고 성스러운 알롱창포 강 위에서 1시간가량 항해를 했다...
[중국발품취재 54] 라싸 포탈라 궁과 조캉사원 청두(成都) 공항으로 데려다 줄 봉고차에는 이미 외국인 대학생 2명이 타고 있다. 그런데, 서로 여행의 즐거움을 공유할 정도로 마음이 편하지 않은가 보다. 아침 6시부터 서로 귀찮게 할 일도 없지 않은가. 나중에 함께 라싸 도착하면 인사나 하지 그랬는데, 막상 공항에 도착해 만날 수가 없었다.공항에서 만난 가이드는 서둘렀다. 시간이 빠듯하다는 것이다. 이미 다른 여행객들은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봉고차가 좀 늦었나 보다. 이탈리아에서 온 중년 부부와 셋이서 나란히 티켓을 받아 들었다. 정신 없이 서두르다 보니 입경허가서 즉 퍼밋(permit)도 확인하지 못했다. ▲ 라싸행 비행기 티켓 ⓒ 최종명 라싸 동북공정이 있듯이 서남공정도 있다사정은 이렇다. 물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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