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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四川)의 어릿광대 무대극, 즉 샤오처우쥐(小丑)인 군덩()이다.

머리에 흔들리는() 촛불 등()을 얹어서 부리는 묘기를 무대극으로 승화한 것으로 오랫동안 명성을 유지해 온 이 군덩은 스촨의 독보적인 절기이기도 하다.

연기가 시작된다. 어릿광대(小丑)로 분장한 세상물정 모르는 남편인 피진(皮筋, 또는 皮金)이 도박에 연연하는 것을 알게 된 부인(妻子)이 화를 내며 버릇을 고치려 한다. 머리 위에 등이 있는 사발을 올리고 나무걸상을 오르내리라고 벌을 주고, 불어서 등불을 끄라고도 하는 것이 이야기의 설정이다. 이 벌이 바로 군덩이라는 묘기로 둔갑한 것이다.

배꼽 빠질 정도로 웃기는 코믹한 연기이면서 신나는 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