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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명의 차이나리포트> 9회 랴오닝 1 국가보안법적 착각으로 찾아간 북한 땅

 

  

랴오닝 성은 동북3성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하며 황해와 랴오둥완(遼東灣)를 끼고 있으며 허베이 성, 네이멍구자치구, 지린 성 및 북한과 경계를 짓고 있다.

 

북방민족과 중원민족의 경계를 가지고 역사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있는 가운데 1929년 중화민국이 성립되면서 랴오허(遼河) 지역이 영원히 안정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랴오닝이라고 성 이름을 정했다.

 

성의 수도는 만주족의 거점이던 션양이며 동북의 홍콩이라는 다롄, 북한과의 통로인 압록강변 도시 단둥, 모세의 기적과 중국 창조신화인 반고의 전설이 있는 진저우와 고구려 산성이 있는 환런으로의 역사문화 체험을 시작!

 

09 랴오닝 편 1 – 국가보안법적 착각으로 찾아간 북한 땅

 

1)   진저우 錦州 모세의 기적과 중국 천지창조의 신화

 

진저우에서 비자산(筆架山) 행 버스를 타고 1시간을 달렸다. 입장권을 사고 넓은 광장을 지나니 광장 끝 바다에 비자산이 있는 섬으로 이동하는 배가 사람들을 태우고 있다.

 

12명이 정원인 쾌속정. 배는 시동을 걸고 서서히 달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내달린다. 아주 재빠르게 달려 약간 두렵기도 했지만 그 덕분인지 채 3분도 걸리지 않아 섬에 도착한다.

 

섬은 아담해 보였고 국가 지정 관광지이어서 깨끗하게 정돈된 느낌이다. 입구에는 대나무가마인 화간(滑竿)이 대기하고 있다. 가파른 계단이 있는 곳에 어김 없이 등장하는 돈벌이수단이다.

 

계단을 따라 올라 능선 하나를 넘으니 그다지 흔하게 보기 힘든 야릇한 느낌의 우무궁(五母宮)에 다다른다. 이곳 타이양뎬(太陽殿) 안으로 들어가니 하얀 석상마다 붉고 노란 천을 두르고 있다. 타이양뎬 양 옆에는 레이궁(雷公)과 뎬무(電母) 사당이 나란히 있다. 이들은 중국고대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각각 천둥과 번개를 주관하는데 부부 사이이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사람 이름으로 그림을 그려주는 융밍즈줘화(用名字作畫)가 있다. 이름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흥미로워 자세히 보니 그 그림이란 것이 새, 나비, 나무, 해를 소재로 쓰면서 색채가 아주 원색적이다. 한 중국 아가씨가 자기 이름으로 그림을 새겼다며 좋아하지만 촌스러워 보인다.

 

산 정상 광장에 있는 '반고가 하늘을 연 곳'(盤古改天之處)이라는 글씨는 아주 멋지다. 반고는 중국 전설에 등장하는 신화 속 인물로 천지를 창조했다고 알려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옛적 아주 오래 전, 혼돈의 시기가 있었는데 문득 반고가 나타나 비자산의 두 섬에 각각 발을 딛고, 두 개의 붓걸이 형상처럼 선 채로, 큰 도끼로 혼돈의 물건을 두 동강 냈다고 한다. 그랬더니 하나는 하늘이 되고 하나는 땅으로 변해 바로 천지가 창조된 것이라 한다. 후세 사람들이 반고의 모습을 연상해 지은 섬 이름이 바로 비자산인 것이다.

 

레이궁과 톈무(왼쪽 위), 반고 조각상(왼쪽 아래), 바다가 갈라진 길(오른쪽)

 

섬 중심에는 6층 건물인 싼칭거()가 있다. 이 싼칭거는 유교, 불교, 도교의 3종교와 관련된 조각 상들이 모두 37개나 있다. 각 층마다 조각 상들이 원을 그리며 나란히 앉아 있는데 가장 위층에는 반고의 동상이 있다. 도저히 사람의 형상을 닮았다고 보기 어려운 모습이라 일부러 그런 것인지 아니면 훼손된 것인지 알기 힘들다.

 

각 층마다 무슨 무슨 도인(道人), 천준(天尊), 천군(天君)이라 이름 붙은 조각 상들이 있다. 한층 아래로 내려오면 옥황상제가 나타난다. 대체로 위층부터 그 위상이 높다면 옥황대제는 한참 아래인 듯하다. 가장 아래층에는 미륵불과 석가모니 조각상도 있다. 그야말로 머리 속이 복잡해지는 위계질서이다.

 

싼칭거를 내려와 조금 더 섬 안쪽으로 가니 리센탕(狸仙堂)이라는 팻말이 눈길을 끈다. 팻말 이름처럼 너구리 소굴인 지도 모를 정도로 음침하기조차 하다. 이곳에 너구리를 섬기는 전설이 있는지는 모르나 붉은 리본을 나뭇가지마다 묶고 향을 피우는 민간신앙인 듯하다.

 

배 타는 곳으로 돌아가다가 기상천외한 장면을 목격했다. 바다가 갈라져 있는 것이다. 모세의 기적이 중국에도 있다니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이다. 사람들이 신나게 바다를 걷고 있는데 자갈 사이로 드러난 조개를 잡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환호성도 지른다. 넓은 길은 아니지만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따지고 보면 신기할 것도 없지만 재미있는 구경거리라 할 수 있다. 조수간만의 차이로 생기는 것이니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비자산에서 정말 난생 처음 본 것이 참 많다. 반고의 전설이 있다니 궁금해 찾아온 곳인데 중국신화의 다양한 인물들과 그 이야기를 들었으며 모세의 기적도 봤으니 참으로 특별한 문화체험을 한 셈이다.

 

2)   다롄 大連 해변을 다 채울 듯 거대한 거북동상

 

랴오닝의 다롄 시는 동북의 홍콩으로 발전시키려는 중국정부의 지원으로 성장한 곳이다. 그래서 도시는 아주 깨끗하고 공중도덕 등 도시 수준이 꽤 높은 곳이다. 일본의 만주 침공의 통로이기도 했고 우리나라와도 일찍이 인천과의 직항 선박 편이 생겨 많은 한국인들이 다롄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민주광창(民主廣場) 앞에서 203번 협궤열차를 탔다.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한 칸짜리 기차인데 요긴하게 교통수단으로 운행되고 있는 듯 했다. 종착지인 둥하이궁위엔(東海公園)까지 간다. 아주머니 운전사는 능수능란하게 운전하며 출발하고 정차할 때마다 바삐 움직인다.

 

종착역 분위기도 소담한 시골 기차역 모습 그대로이다. 호사스런 건물도 하나 없이 그저 철길만이 승객을 기다리는 분위기이다. 느릿느릿한 기차이기에 더욱 정서적으로 다정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이런 옛 기차가 운행되는 다롄이 정말 부럽다.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점점 굵어지기 시작한다. 공원 정문 앞에서 표를 사고 바닷가 쪽으로 가니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온몸이 싸늘해졌다. 공원의 거리가 7km나 되는데 다소 걱정이다.

 

공원 길에 세워놓은 조각 상들이 참으로 인간적이다.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의 모습이나 선생님을 따라 나선 아이들의 발랄한 모습, 휴지 줍는 아이, 신발끈 메주는 어머니, 큰 선박 옆에서 낚시하는 사람도 있다.

 

커다란 등산화 앞에서도 잠시 눈길을 멈췄으며 장기 두는 노인은 선하기 그지없다. 꽃들과 어울린 풍차도 있고 절벽을 오르는 등산객도 있으며 해학적인 남녀가 나체로 서 있기도 하다.

 

한적한 공원을 뚜벅뚜벅 걷다가 돌고래와도 만났다. 안전무방비 상태로 잠 자는 녀석도 있고, 물살을 유유히 헤치며 노는 녀석도 있다.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그렇지 벤치에 앉아 바닷소리, 파도소리와 자연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면 좋을 듯하다.

 

비를 맞으며 조금 더 걸었다. 해변 모래사장에 큰 거북이 동상이 나타났다. 해변을 다 차지하고도 남을 만큼 거대한 거북이이다. 사람들이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그래도 아무 말이 없는 거북이 목에 누군가 빨간 리본을 달았다.

 

장기 두는 할아버지 조각상(왼쪽), 협궤열차(오른쪽 위), 해변 거북이 상(오른쪽 아래)

 

빗줄기가 점점 거세진다. 비옷도 없고 우산도 없어서 공원차량이 오길래 얼른 탔다. 후문인 난먼(南門)까지 가서 택시라도 타고 시내로 돌아갈 생각이다. 생각보다 멀어 10여분을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넘었다.

 

난먼에 내려 택시가 올 때까지 길을 걸었다. 다행히 비가 약간 그칠 태세이다. 푸른 잔디와 나무, 새소리가 지저귀니 이대로 시내까지 산책을 해도 좋을 듯하다.

 

3)   단둥 丹東 미군 폭격기가 단절 시킨 역사적인 압록강 철교

 

단둥에서 내려 숙소를 찾아가는 길에 우리말 간판들이 많다. 어감이 다소 다르긴 해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친근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압록강 강변 길을 달리기 시작한다.

 

민박집에 도착해 짐을 풀고 창문을 여니 압록강이 훤히 보이고 북한땅도 어렴풋이 보인다. 비록 공사중인 건물이 시야를 약간 가리긴 하지만 기분 좋은 전망이다.

 

저녁을 먹고 나니 어두웠지만 그래도 바깥세상이 궁금했다. 강변은 산책하는 사람들로 붐비는데 오른쪽으로는 압록강이 흐리고 그 너머에는 어둠 속에 숨어버린 북한의 그림자가 보일 듯 말 듯 하다. 왼쪽 거리는 그야말로 번화가이다. 식당들이 늘어선 거리에 북한 식당 청류관도 보인다.

 

강변 광장에는 저녁을 먹고 나온 사람들로 붐비는데 음악 반주에 맞춰 모두들 춤을 추고 있다. 중국사람들은 이렇듯 여유도 즐기건만 압록강을 사이에 둔 북한 땅에서도 이런 문화를 즐기는지 궁금해진다.

 

끊어진 압록강 철교 끊어진 돤챠오(斷橋) 앞까지 걸었다. 조명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밤 풍경이 압록강 강변을 수놓고 있다. 돤챠오에도 조명을 설치해 멀리서도 다리의 윤곽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중간쯤에서 조명도 뚝 끊어졌다. 그리고 북한 쪽 철교는 그야말로 어둠뿐이다. 이 역시 경제력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니 마음이 아프다.

 

사람들이 하나 둘 줄어들기 시작한다. 북한상품을 파는 가게로 들어갔다. 북한담배와 우표세트를 샀다. 물론 중국사람들이 판매하는 가게인데 물건을 사기 전에는 사진 찍지 말라고 하던 사람들이 태도가 바로 바뀐다.

 

심란한 마음에 생음악이 흘러나는 까페에 들어가 술 한잔 했다. 노래 부르는 아가씨가 전자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며 노래를 부른다. 생음악은 늘 좋다. 가볍게 술 한 잔하며 중국대중가요를 들을만한 곳은 중국 어느 도시나 많지만 압록강 강변이니 감회가 새롭다.

 

끊어진 철교 야경(왼쪽 위), 끊어진 철교 돤챠오(왼쪽 아래), 압록강변의 인어(오른쪽)

 

다음날 다시 끊어진 철교를 찾았다. 6.25전쟁 때 참전한 중국군인들 동상이 번듯하게 서 있다. 돤챠오를 따라 걸었는데 중간 지점에 이 철교를 폭파한 미군 폭격기 사진이 걸려있다. 그래서 이 애닯게도 끊어진 다리는 생각보다 꽤 멀어 보인다. 불과 20~30미터에 불과하지만 심리적 거리는 50년보다 더 멀게 느껴진다. 지난 밤에 본 중국 쪽 철교의 휘황찬란한 조명이 생각난다.

 

그리고 북한 쪽 다리를 보니 마음이 아파진다. 뚝 끊어진 조명이 그저 저만큼의 거리가 아니라 수없이 얽히고 설켜 도무지 얼마나 멀리 떨어진 채 시간을 보낸 것이란 말인가 하는 한탄이 저절로 솟구친다.

 

통일이 되면 이 철교를 다시 이을까, 아니면 영원히 역사적 교훈으로 남겨둘까. 다시 잇지 않게 되더라도 북한 쪽 다리에도 덜 반짝거려도 좋으니 조명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 쪽 철교보다 더 아름답고 자랑스럽게 빛나는 우리 민족의 빛깔을 영원히 반짝였으면 좋겠다.

 

4)   단둥 丹東 국가보안법적 착각으로 찾아간 북한 땅

 

계속 비가 와서 북한 땅을 보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 점심 시간이 지나니 비가 얕아진다. 여전히 안개는 자욱하지만 마음이 급했다. 서둘러 압록강 강변 길로 나가 북한 땅으로 가는 배를 찾고 있는데 쾌속정 하나가 손짓을 한다.

 

비도 오니 쾌속정 값이 아닌 그냥 보통 뱃삯만 내라고 한다. 얼른 구명조끼를 입고 쾌속정에 올라타니 이미 젊은 연인 한 쌍이 타고 기다리고 있다.

 

배는 정말 빨라서 붕, 휙 하더니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헤치고 내달린다. 강 중심을 향해 가던 배는 5분도 채 되지 않아 안개까지 휙 몰아내고 북한 땅 앞에 급정거한다. 낚시하는 사람, 강변을 걷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모두 북한 사람들이다. 그저 조선사람들이다.

 

쾌속정은 파도에 휘청거리며 서 있는데다가 안개 속이라 영 불안하다. 쾌속정 선장은 동승한 승무원 아가씨가 중국 젊은이들 사진 한 장을 찍자마자 급하게 유턴, 다시 정신 없이 내달려 원위치로 돌아왔다. 싱겁기가 그지없다. 허탈하기도 하고 공포에 떨기도 했으니 마음이 영 불편하다. 쾌속정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북한 땅을 보긴 본 것 같은데 가슴까지 담아두기에는 너무도 빠르다.

 

다시 강변을 걷고 있는데 스님의 염불소리가 들린다. 방생하러 가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보니 사월 초파일이어서 신도들이 모두 나무아미타불을 따라 하고 있었나 보다. 두 대의 배에 나누어 신도들이 타고 방생할 물고기를 담은 통도 실었다.

 

배는 서서히 큰 원을 그리며 출발한다. 천천히 염불 소리에 맞춘 듯 배는 느리게 움직이며 강의 중심으로 가고 있다. 안개는 여전히 진했고 비는 점점 멈추고 있다. 그러다가 배가 멈추더니 방생을 시작한다.

 

방생이 끝나자 배는 다시 서서히 안개를 헤치고 간다. 안개 속에서 방향감각을 서서히 잃어버리기 시작한다. 착각의 시작이다. 배가 움직인 것은 맞는데 어디로 움직이는 것인지 압록강의 안개는 알려주지 않는다.

 

배가 육지 가까이에 다가가니 낚시하는 사람, 강변을 걷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모두 북한사람처럼 갑자기 나타난 것이다. 이 배에 탄 사람들은 북한 땅에 종교행사 가는 사람이었던가? 하는 생각에 미치자 배를 타고 가면 잠시 북한 땅을 밟고 올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민박집 주인이 말했던 기억이 났다.

 

사람들이 모두 내리는데 조마조마 내릴까 말까 망설이는데 빨리 내리라고 승무원이 난리이다. 육지로 가는 사람들도 있고 나루터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다. 나루터에 잠시 내리는 것인데 뭐 국가보안법에 걸릴까 싶었다.

 

압록강 유람선(왼쪽), 낚시하는 북한 사람들(오른쪽 위), 북한 화물선(오른쪽 아래)

 

나루터에 내리고도 발이 붕붕 하늘을 나는 것 같다. 한참 온 사방이 안개보다 더 짙은 어둠 속처럼 꼼짝달싹 하기 힘든 상태가 됐다. 5분 버티고 있었나 봅니다. 옆에 있던 배 하나가 다시 출발하는지 사람들이 타기 시작한다. 일단 벗어나자는 생각에 달라는 대로 요금을 내고 후다닥 따라 탔다.

 

배는 강변을 따라 서서히 이동하더니 안개를 약간 걷어내더니 다시 북한 땅을 선보인다. 마치 전시관처럼 북한 강변, 북한 국기를 꽂은 고기잡이 배, 구호가 적힌 간판, 그리고 사람 사는 집, 벌레가 울어대는 나무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고기 잡을 준비를 하는 것인지 바쁘게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우리 동포, 언젠가는 서로 손잡고 악수를 하거나 팔씨름을 하거나 혹은 어루만질지도 모르는 손. 할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다가가서 힘차게 악수를 건네고 싶어진다.

 

여전히 '국가보안법'에 걸릴 지 모른다는 착각 상태인데도 간절한 염원이 샘솟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다시 나루터로 돌아왔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보던 곳이다. 그러고 보니 처음 방생 배를 탔던 곳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 땅일 것이라 착각했던 곳이 원래 이곳이었던 가 보다. 그래서 대단한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중국 강변이나 북한 강변이나 별반 다르지 않아서 생긴 문제일 수도 있다. 물론 중국사람이나 북한사람이나 생긴 모습이 그다지 다르지 않기도 하니 말이다.

 

최종명 (중국문화전문가)

pine@youy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