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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인 포탈라 궁은 라싸 시내 어느 곳에서도 잘 보입니다.

아예 산을 통채로 밀어 그 위에 지은 궁전이기 때문입니다.

 

입장료는 100위엔이고 입장허가를 받으면

그 다음날 궁에 들어가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입장객을 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진과 영상을 찍는데 돈을 받기 때문에 들어갈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포탈라 궁 주변에서 순례하는 사람들

오체투지로 기원하거나 또는 구걸하는 사람들

포탈라 궁 앞 대로를 마구 달리는 차량들

 

그리고, 멀리서 바라보는 포탈라 궁의 웅장한 모습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포탈라 궁은 해발 3,700미터에 위치합니다.

 

포탈라 궁은 서기 641년 장족인 티벳 토번왕(吐蕃王) 쏭첸감포(松干布)가

라싸로 천도한 후 당나라 문성공주와 결혼 후 공주를 위해 처음 세웠다고 합니다.

중국정부가 집착하는 서남공정의 상징처럼 우뚝 서 있는 포탈라 궁.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장족의 전통문화와 종교문화를 대표한다는 포탈라 궁을 바라보며

나라를 잃고 힘들게 살아왔던 우리 일제시대를 생각했습니다.

 

삼륜차를 타고 포탈라 궁을 지나가면서 과연

누구를 위한 '세계문화유산'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