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주가를 한층 높이고 있는 배우 송혜교. 그녀가 '전범 기업'이라는 이유로 일본 미쯔비시(중국명 싼링三菱) 자동차의 중국 내 광고모델을 거절했다는 뉴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홍콩의 펑황(凤凰)TV, 북경청년보를 비롯 수많은 언론이 송혜교의 행동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일본 제품의 광고모델로 많은 돈을 벌고 있는 중국의 배우들이 때아닌 수난을 당하고 있다. 《太阳的后裔》在中韩两国的热播让该剧女主演宋慧乔广告邀约不断,据宋慧乔的经纪公司爆料,宋慧乔刚刚拒绝了某日本汽车品牌在中国的代言邀请。宋慧乔的经纪公司相关负责人今天下午透露,宋慧乔大约在一个月前接到了日本某汽车企业在中国的代言邀请,但是宋慧乔没有考虑就拒绝了这家企业的邀请,因为该企业在二战期间强征十多万韩国人进行强制劳动,并且至今拒绝为此事进行道歉和赔偿。宋慧乔与宋仲基携..
산사나무 아래에서의 사랑 [山楂树之恋] 중국 5세대 감독 장이머우는 6세대적인 감성으로 만든 영화가 있다. 에 이후에 그래도 봐줄만한 영화 하나가 2010년에 제작됐다. ‘산사나무 아래’라고 영화 제목을 번역했지만 이라고 하는 게 더 좋아 보인다. 미국 화교 작가 아이미(艾米)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 원작이다. ‘사상 가장 순수한 사랑 소설’이라는 평판을 얻었으며 우리나라에도 번역돼 꽤 알려져 있다. 70년대 문화대혁명 시기 중국, 학교를 벗어나 농촌에 가서 일하고 공부하는 ‘개문판학(开门办学)’ 시절에 생겨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가 개봉되자 새로운 여배우 캐스팅에 예리한 눈매를 가진 장이머우의 새로운 머우뉘랑(谋女郎)이 등장했다고 열광했다. 그만큼 앳된 얼굴과 진솔한 느낌으로 여주인공 ..
#중국대중문화 싱가포르 화교 가수가 부르는 애절한 사랑 노래 북경에서 중국어 공부한 이후 가장 즐겨 불렀던 노래 중 하나였습니다. 노래방에서 부를 때마다 고음 부분에서 늘 애처롭게 안타까웠지만, 술 한잔 마시고 부르는 ‘감성’을 드러내기에 이처럼 좋은 노래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린쥔제(林俊傑, JJ Lin)는 1981년 생으로 싱가포르에서 태어났습니다. 2003년 데뷔 이후 솜사탕처럼 달콤하면서도 소나기처럼 시원한 목소리로 전 중국을 ‘JJ 신드롬’에 빠지게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첫 앨범
따스한 감동을 주는 ‘귀여운’ 가족 영화, 대가족이 모여 살던 시대와 한 자녀만 낳아 기르는 시대이건 ‘가족’이란 참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말이다. 세상이 수상해 눈만 뜨면 뉴스로 오르내리는 ‘가족’의 아픔이나 사건사고가 현대사회의 어쩔 수 없는 질곡인지, 자본주의가 낳은 비인간성의 산물인지, 또는 각자의 운명인지? 그런 세상이어도 따스한 감동을 주는 ‘귀여운’ 가족 영화를 보면 삶의 진정을 느낄 수 있다. (夜莺 yèyīng)은 2014년 공개된 중국과 프랑스 합작영화로 감독 등 제작진은 프랑스에서 맡았고 현지 섭외나 출연진은 대부분 중국이 담당하는 영화였는데 협력이 꽤 잘 이루어진 듯 영화는 물 흐르듯 담담하면서도 빠르고 휘돌아가면서도 결국 한 방향으로 결말을 이뤄가는 것이, 일단 지루하지 않다...
사랑이 시작된 자리로 돌아가다 [回到爱开始的地方] 어쩜 사랑 이야기는 너무 진부해 재미난 영화가 되려면 굉장한 불륜이거나 치정에 얽힌 삼각관계이거나 해야지 한 송이 수선화 같은 밋밋한 감상으로 접근하면 흥미가 반감될 지도 모른다. 게다가 ‘사랑이 시작된 자리’라면 첫사랑이야 하는 유치한 스토리이겠구나 생각하겠지만 이 영화는 그런 지리멸렬한 선입견을 모두 치우고 나서 하얀 도화지 위에 멋지게 그려놓은 한 폭의 산수화이거나 여행에 대한 동감임에 틀림없다. 영화 줄거리는 단순한 편이라 심각한 기승전결 구조도 없이 담백한 두부처럼 하얗다. 베이징의 잡지사 기사 지야칭纪雅清(배우 류스스刘诗诗)은 결혼을 앞두고 남친 주도의 사랑에 다소 심심했는데 마침 운남 소수민족 지방의 취재를 자원하게 된다. 보이차의 고향 푸얼..
#중국대중문화 张韶涵-隐形的翅膀2004년 장사오한(82년 생)이 처음 데뷔했을 때만 해도 그저 예쁘기만 한 가수구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2007년 춘절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라는 노래를 듣고 완전 팬이 됐습니다. 아픈 상처를 딛고 언제나 꿈과 희망을 노래하려는 가사처럼 차분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멜로디가 감동을 주는 노래입니다.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어서 대중적으로 아주 성공한 노래로 울적하거나 우울할 때 부르면 기분이 맑아집니다. 每一次 都在徘徊孤单中坚强 매번 홀로 거닐어도 마음은 꿋꿋해Měiyīcì dōu zài páihuái gūdān zhōng jiānqiáng每一次 就算很受伤也不闪泪光 매번 마음 너무 아프지만눈물이 흐르진 않아měiyīcì jiùsuàn hěn shòushāng yě bù shǎn..
장위성张雨生의 제가 중국노래 중 가장 먼저 배운 노래이기도 하고 북경에서 현장 라이브로 처음 감동 받은 곡이다. 2001년 북경의 밤을 외롭게 보내고 있을 때 선배랑 한 라이브 무대에서 아마추어 가수가 부른 이 노래의 멜로디가 너무 좋아, 복무원을 불러 노래 제목을 물어보고 곧바로 노래를 찾아 들었던 기억이 나네. 장위성은 대만 가수이자 제작자로 1966년 생인데, 1997년 10월 20일 새벽, 교통사고로 23일 동안이나 혼수상태에서 팬들을 안타깝게 하다가 31세로 요절했다. 하지만 그의 감성은 그대로 남아 지금도 중국 전역에서 애창되고 있다. 가끔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부르곤 하는데, 꽤나 어렵다. 술이 좀 취한 상태에서 음정 박자 제멋대로 불러도 중국사람들은 그저 ‘대단하다’며 감탄하는데, 그만큼 ..
#중국대중문화 예쁜 가수가 노래도 잘하다니 장징잉张靓颖의 중국여가수가 ‘아주 매력 있다’고 하면 한국사람들은 잘 동의하지 않는다. 한국 여가수들, 걸그룹의 홍수 속에서 늘 예쁜 아이들을 보니 그럴 것이다. 그건 그거고, 난 장징잉을 처음 보고 참 예쁘고 노래도 잘하는 가수로 이미 점 찍은 지 오래다. 2005년 호남위성의 (여가수 등용문 프로그램)을 통해 나타났으니 내가 북경에서 열심히 중국어 공부할 때이자, 마음이 뒤숭숭한 시절 배낭 메고 대동, 평요, 서안을 거쳐 화산으로 혼자 여행을 다니던 시절이었던 듯하다. 그녀의 맑은 목소리가 풋풋한 친구가 돼 줬다. 벌써 10년 베테랑 가수가 돼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도 등장했다. 10년 동안 앨범은 물론이고 영화 드라마 OST를 부르고 방송과 광고, 영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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