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면왕조 공연, 중원 문명에 대한 자랑은 그저 애교로 봐 줄만[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베이징 문화여행 ⑥ 국자감과 환락곡 원명청 왕조의 수도였던 베이징, 최고학부 국자감을 찾아간다. 내성의 안정문(安定门) 부근에 있다. 공자 사당인 공묘(孔庙)와 붙어 있다. 입장권을 사면 두 곳을 함께 본다. 한나라 무제가 대일통(大一统)을 선포하며 공자 사상에 기반한 왕도정치를 추구하며 유교를 국시로 삼았다. 송나라 이후에는 국교나 다름없었다. 베이징에 수도를 마련한 원나라도 1306년 국자감을 세우고 인재 발굴의 요람으로 삼았다. {계속}
중국 4대고성 중 한 곳인 서현歙县 휘주고성徽州古城을 찾는다. 수많은 고성 중 관청이 있으면 꽤 큰 마을이다. 새로 건축한 관청이라 옛 맛은 없다. 휘주고성의 상징은 마을 한 가운데에 있는 대학사 패방인 허국석방许国石坊이다. 보통 팔각패루八脚牌楼라고도 부른다. 명나라 시대의 학자로 대학사, 국자감 제주(교장)를 역임한 허국의 금의환향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돌에 새긴 문양과 글씨 등이 예사롭지 않다. 관광객의 주목을 끄는 패방 거리는 서민의 주거지이기도 하다. 사람들과 마주치며 거리를 거닐어본다.
50 베이징 4 공장의 불빛 사라지고 예술의 혼으로 살아나다 12) 이다지 빛나는 유교의 향기를 느껴본 적이 있을까 원, 명, 청 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인 궈즈졘(國子監)을 찾아간다.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만나는 융허궁(雍和宮) 역 부근에 있다. 청셴제(成賢街) 패방을 지나면 홰나무들이 높이 자라 그늘지고 시원한 거리가 나온다. 공예품가게가 몇 군데 있고 번잡하지도 않다. 궈즈졘과 담을 마주하고 있는 공자 사당인 쿵먀오 벽은 구궁(故宫)에 있는 벽과 색깔이 같다. 검붉지만 퇴색된 채색이 고상한 담을 끼고 투명한 햇살 속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주머니와 아이가 보인다. 궈즈졘은 1961년에 국무원이 공표한 전국 문물보호 문화재이다. 이곳은 1306년 이래 최고학부로서 명성을 지키고 있다. 두 곳의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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