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진남북조시대에 처음 만들어진 링구쓰(灵谷寺)는 아주 큰 사원이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그 규모는 변했지만 그 절터는 그대로 남아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링구쓰는 명나라 초기에 현재의 위치에 다시 만들어졌으나 청나라 태평천국의 난으로 훼손됐다. 다만 우량디엔(无梁殿)만이 겨우 그 형체가 보존되었다. 웅장했던 우량디엔은 1930년대 국민당정부가 링구쓰 절터를 전몰장병의 묘지로 사용하면서 제를 올리는 링탕(灵堂)이었다가 지금은 씬하이꺼밍씨샹관(辛亥革命蜡像馆), 즉 실물 인형 전시관, 즉 밀랍관이 된 것이다. 씨샹관 왼편, 링구타(灵谷塔) 방향으로 가는 길에 취엔윈(泉韵)이라는 문이 하나 있다. '운이 솟는 샘'인가. 정말 운이 절로 나오는 운치 있는 글체다. 그 취엔윈 오른쪽으로 보이는 웅장한 모습..
라이프차이나
2008. 5. 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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