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베이징 역, 밤은 대낮처럼 밝다. 7월 마지막 날, 칠월칠석 날 밤, '안후이'(安徽)성 성도인 '허페이'(合肥)를 가기 위해 밤 기차를 탔다. 무려 11시간이나 걸리니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떠났다. 아마도, 70년대 서울에서 부산으로 기차여행을 한 이래 가장 긴 기차여행이 아닐까 생각한다. 밤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다. 전국 각지로 가는 사람들의 발길로 인산인해. 산으로 바다로, 명승고적을 찾아 가는 여행객이야 쉽게 알 수 있으나, 고향을 찾는 것인지 일을 찾아 떠나는 것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역 광장은 기차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넘친다. 베이징 역은 1901년, 청나라 때 처음 만들어졌는데, 지금 현재의 자리는 아니고, 천안문광장 남측에 있는 '쩡양먼'(正阳门) 속칭 '치엔먼'(前门) 동..
최근에 중국은 기차의 속력을 전반적으로 올렸으며 이전의 특급열차인 T이니셜로 시작하는 터콰이(特快)보다 더 빠른 D이니셜 열차 편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천진으로 가는 열차도 대부분 D열차로 바꾼 후라 69분만에 천진에 도착했습니다. 이전에 비해 약10분 정도 빨라진 듯합니다. 맑은 베이징 역 하늘, D열차 내 모습을 잠깐 스케치했습니다. 그리고 전날 새로 산 중고핸드폰(245위엔)을 가지고 노는 사이 천진 도착 멘트가 나옵니다. 그런데, 맑은 하늘에 날벼락이라더니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서 놀랐습니다. 1시간 정도 폭우가 내리더니 종일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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