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마고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갯길, 72번 회전하는 ‘하늘 길’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차마고도 ⑤ 쭤궁에서 란우까지 디니(나탈리 우드)는 세월이 흐른 후 첫사랑 버드(워렌 비티)의 목장을 찾는다. 여전히 사랑하지만 이루지 못하는 마음을 담아 워즈워드(Wordsworth)의 시를 읊조린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해도,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우리는 슬퍼하지 않으리, 남아있는 날에서 힘을 찾으리라.” 초원에 올 때마다 영화 ‘초원의 빛’이 떠오른다. 초원에는 색다른 낭만 유전자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차마고도 흔적이 깃든 티베트 초원은 ‘빛나는 영광’과는 조금 다르다. 방다초원(邦達草原)이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한다. {계속}
차마고도-방다대초원 자그마한 도시 방다에서 잠시 쉰다. 방다대초원을 지나 잠시 휴식 중에 오체투지로 머나먼 길, 어디서부터인지 어디로 가는 길인지 모를 티베트 사람의 '길'이 존경스럽다. 차마고도-예라산고개 점점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해발 4658미터 예라산 고개에 도착하니 수많은 다르쵸가 휘날리는데 맑은 하늘과 잘 어울려 고산반응조차 잊는다. 티베트 불심을 담아 바람과 함께 고원 전체로 퍼져가는 다르쵸의 기운이 느껴진다. 318번 국도를 달려 서서히 서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차마고도-예라산99고개 예라산 고개를 넘자마자 엄청나게 꼬불꼬불한 길이 나타난다. 내리막. 예라산99꺾임이라고도 하고 노강72꺾임(怒江72拐)라고도 한다. 몇번이 뭐 중요하리요. 해발 4천5백부터 3천미터까지 내려간다. 차마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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