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나라 말기 태자의 스승이자 병부상서의 저택이 있는 타이닝고성 푸젠 성 무이산 남쪽에 천년 역사를 지닌 고성이 있다. 상하이에서 고속열차 타고 싼밍북(三明北) 역으로 간다. 남쪽으로 800km 떨어졌으며 4시간 조금 더 걸린다. 다시 기차를 환승해 40분을 가면 타이닝(泰宁) 역이다. 역에서 시내버스로 10분 걸린다. 한나라와 당나라 시대의 고진(古镇)이라는 과장과 북송과 남송 시대의 명성(名城)이라는 자랑이 담긴 고성이 나타난다. 1,350년의 역사를 지녔다고 하니 어떤 자부심인지 찾아보려 한다. (계속)

베이징 북쪽 외곽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명나라 장성을 등산하다 기원전에 살았던 사마천이 ‘사기(史記)’에서 ‘장성(長城)’을 언급한다. 초세가(楚世家)나 몽염열전(蒙恬列傳) 등에 기록돼 있는데 지금 장성과는 무관하다. ‘만리장성을 쌓았다’는 진시황은 이전 시대의 산성을 정비한 수준이다. 흉노족 침공에 대비해 산성을 쌓긴 했어도 ‘만리’라는 말은 지나친 왜곡이다. 아무리 시황제라 해도 통일 군주로 10여 년을 집권으로는 설명이 어렵다. 산해관에서 가욕관까지 만리에 이르는 장성이다. 명나라 시대에 200년에 걸쳐 크게 3번 국가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16세기 중반에 거의 20년에 걸쳐 항왜 영웅인 척계광(戚繼光) 장군이 지금의 골격을 완성했다. 수도 베이징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장성이 많다. 베이징에 살면서..

화교 상인이 고향에 돌아와 세운 카이핑 조루 자력촌과 입원 중국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유산이 몇 곳이나 될까? 2021년에 7월에 하나가 추가돼 모두 56곳이다. 전 세계 1등이다. 장성과 병마용처럼 잘 알려진 유적도 있지만 처음 듣거나 낯선 곳도 꽤 많다. 2007년에 등재된 카이핑(开平) 조루(碉楼)가 그렇다. 직항 타고 광저우 공항에 내려 서남쪽 방향으로 약 2시간 걸린다. 카이핑 시 서쪽 외곽에 위치한 자력촌(自力村)으로 간다. 안으로 들어서니 아담한 카페 ‘가(家)+가(咖)’가 있다. 집에 커피를 더했다는 뜻이다. (계속)

지하철 타고 찾아간 상하이 시내 강남 수향 주자각 인천공항에서 상하이 홍교공항까지 비행시간 2시간이다. 공항에서 지하철 10호선을 타고 두 정거장 거리인 홍교기차역에서 17호선으로 환승한다. 11번째 역이 주자각(朱家角)이다. 하차 후 시내버스 타면 5분, 걸어도 15분이면 도착한다. 공항에서 나온 후 1시간 30분이면 충분히 도착한다. 인천에서 아침에 출발해 1시간 시차까지 적용하면 오전에 상하이 시내에 위치한 강남 수향에 사뿐히 도착할 수 있다. 주말을 이용해 다녀오면 제주도 여행에 비해 가성비도 좋고 풍성한 문화와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번개로 1박 2일도 가능하다. (계속)

광저우 시내 남쪽에 위치한 800년 역사를 지닌 사완고진 광저우 시내 남쪽 판위구(番禺区)에 800년 역사를 지닌 고진이 있다. 광저우 남역(南站)에서 택시를 타면 30분, 시내버스로도 1시간이면 도착한다. 남송 시대부터 마을을 이루고 살았던 사완고진(沙湾古镇)으로 하씨(何氏) 집성촌이다. 입구에 미식(美食) 지도가 예쁘게 그려져 있다.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가게 위치를 자세하게 그렸다. 다른 지방에서 본 먹거리가 많다. 오로지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가 있다면 좋겠다. 단체 관람 온 학생이 많다. 1,500만 명 넘는 대도시에 자리 잡고도 역사 문화가 풍성한 마을이다. (계속)
찻잎과 소금으로 환생한 사랑의 전설, 쑤여우차를 마시는 티베트티베트 라싸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의 호수인 남초 티베트의 수도 라싸, 4번이나 갔는데도 늘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다. 해발 3,650m에 위치하며 하늘은 푸르며 공기는 청아하다. 티베트 불교의 성지이며 히말라야산맥의 북부, 티베트 고원 중부에 자리 잡았다. 7세기 쏭짼감뽀가 티베트를 통일하고 수도로 정한 이후 라싸는 티베트 문화의 중심이다. 라싸 중심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포탈라궁을 바라보면 웅장하다. 통일 군주는 네팔과 당나라 공주를 부인으로 맞이하며 거대한 궁전을 지었다. 17세기에 이르러 중건한 후에는 달라이라마가 거주했다. (계속)
푹 고운 육수가 일품인 쌀국수 먹고 반영이 아름다운 나룻배 유람싸니족이 사는 푸저헤이 선인동촌에서의 힐링 12월의 중국 남방은 낮에도 반소매를 입을 정도로 더운 날씨다. 카르스트 봉우리가 솟아 있는 아름다운 호반을 간직한 동네가 있다. 발음을 하면 할수록 정겹게 들리는 마을, 윈난 동남부에 위치한 푸저헤이(普者黑)다. 쿤밍남역에서 약 1시간이면 푸저헤이역에 도착한다. 역 앞에 소수민족인 이족(彝族) 남녀가 다정하게 서 있는 모습, 첫인상부터 생기발랄하다. 차를 타고 북쪽으로 30분 달려 선인동촌(仙人洞村)에 도착한다. 객잔을 1주일 전에 예약했다. 기사는 객잔 앞까지 친절하게 데려다 준다. (계속)
다오샤오멘에 추(醋)를 넣고, 요리에 맞춰 펀주(汾酒)를 마시고중국 최초의 은행이 생겨난 세계문화유산 핑야오고성 드넓은 중국 땅에 수없이 많은 고성이 있다. 지금도 주민이 살아가는 주거공간이자 과거 역사와 현재 문화가 공존하는 모습이라 자주 찾게 된다. 4대 고성 중에 유일하게 북방에 있는 핑야오(平遥)로 찾아간다. 남방의 휘상(徽商)과 함께 양대 상방으로 유명한 진상(晋商)의 중심이기도 하다. 춘추시대 진나라 땅 산시(山西)의 성도인 타이위엔(太原)에서 서남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명나라 초기에 형성된 도시로 북쪽 이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을 쌓았다. 명나라 및 청나라 시대의 전형적인 현성(县城)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1997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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