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西安 남부 취장曲江에 있는 대당부용원大唐芙蓉园을 5년만에 찾았다. 꽤 번성하고 좋은 관광지로 발전했을 것이란 기대를 저버려 아쉽다. 날씨까지 더워 전동차를 타고 움직였는데도 지친다. 마치 껍데기만 남아버린 듯 허망하다. 그나마 말 행진이라도 있어서 잠시 카메라를 연다. 자운루紫云楼에서 옛 장안성의 골격과 내용을 훑어볼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역사모임 20명을 인솔하고 시안에 도착하자마자 약간의 실망, 아마 밤에 가면 야경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대당부용원 서문에서 대안탑大雁塔 광장까지 걸어가고 싶었다. 약 30분 걸리는 거리다. 현지 가이드가 덥다고 극구 반대해서 차를 타고 이동. 대안탑大雁塔은 652년 당나라 시대 현장법사玄奘法师가 천축에서 불상과 사리, 경전을 가지고 돌아온 후 세운 5층 전탑..
[민란, 인민을 춤추게 하라 10] 수나라 민란 장백산과 와강채 ① ▲ 중국은 그냥 산이라고 하는 것도 산맥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에서 장백산은 협의로는 백두산이지만 백두산을 포함한 기나긴 산맥을 광의로 장백산이라 부르는 것일 뿐이다. 산동의 장백산은 수나라의 고구려 침공계획으로 인해 발발한 민란의 근거지이다. ⓒ 최종명 백두산, 중국은 장백산(长白山)이라 부른다. 장백산이라 불린 것은 12세기경 여진족의 금나라가 중원을 장악하고 있을 때부터였다. 북위 때에는 도태산(徒太山)이었고 당나라는 태백산(太白山)이라 불렀다. 서안 남쪽 진령산맥(秦岭山脉)의 주봉을 태백산이라 한다. 우리나라 강원도에 있는 태백산과 이름이 같다. 당나라 시대에는 지금의 백두산이 태백산이기도 했다. 산 이름만 놓고 보면 역사 이야..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