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중국 발품 서울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중국문화여행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강의를 열어 소통하고자... 그동안 바쁘게 중국만 돌아다녔는데 마침 시간이 많아 강의에서 만납니다. 전체 인문학 발품 시리즈를 기획해 진행하는 중입니다. 이번 서울 강의는 시리즈1의 코너와 시리즈2를 둘로 나눠 총 4시간 강의로 만들었습니다. 제 1강 11월 21일 토요일 오후 13:00~17:30 (휴식 포함) 01. 중국 문화의 비밀 (1.0시간) 02. 고궁(자금성) 완벽 구석구석 (1.5시간) 03. 고성, 옛 기억의 공존 (1.5시간) 제 2강 11월 28일 토요일 오후 13:00~17:30 (휴식 포함) 01. 민란과 중국 문화 (1.0시간) 02. 돈황 막고굴, 천년을 열다 (1.5시간) 03. 소설과 역사의 혼돈..
첫사랑의 데이트, 쓰구냥산의 겨울과 봄을 만나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동티베트 ① 청성산과 쓰구냥산 쓰촨성의 청두에서 1시간 반이면 두장옌에 위치한 청성산(青城山)에 도착한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4대 도교 명산이다. 예로부터 촉나라 영역이다. 서촉제일산(西蜀第一山) 패방을 지나 청성산 산문(山门)에 이른다. 지붕 위에 오어와 용이 불을 뿜는 모습이나 도인을 연상하는 조형물이 신비로운 분위기다. 도교의 성지답게 강렬한 인상을 내뿜는다.{계속}
명사산의 빛나는 광경을 위해 둔황은 어제까지 엄청난 비를 뿌렸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도 많다. 그러나 사막은 넓다. 우리는 모두 감탄과 흥분에 휩싸였다. 늦은 오후인데도 낙타를 타거나 걷거나 하며 사막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실크로드의 오랜 도시 둔황, 사막 가운데 자리잡은 오아시스 월아천도 물이 철철 넘친다. 이 부근에서 드라마 을 촬영하기도 했다. 한여름인데도 푹푹 찌는 날씨가 아니라 상쾌한 기분을 만들어준 행운이 그저 고맙다. 여행은 운이 따라주어야 더더더~ 즐겁다.
실크로드의 허시저우랑 길을 5시간 달려 둔황敦煌까지 간다. 기원전부터 군인, 승려, 상인이 다니던 길을 버스 타고 편하게 달리니 다소 심심하기는 하다. G30 국도로 한참 달린다. 이 도로는 동쪽 해안가 도시 연운항连云港을 출발해 우루무치乌鲁木齐 지나 국경 끝까지 이어진 4395km의 도로다. 기차로도 48시간이나 걸린다. 정말 비가 며칠 내렸다는데 우리가 둔황을 간다니 거짓말처럼 쾌청하다. 내내 푸른 하늘 보며 달리는 기분 최고다!!! 이제 명사산으로 간다.
17회 간쑤 2 동서양의 길목에 초승달로 떠오른 오아시스 5) 장예 張掖 초저녁 공원은 시민들의 노래연습실 치롄산을 넘어 버스를 타고 14시간 만에 겨우 간쑤 성 장예에 도착했다. 곧바로 기차 역으로 달려가 다음 날 티켓을 예매할 생각이었다. 장예에서 하루 묵을 생각을 바꿔 다시 새벽 1시 19분 행 밤 기차표를 끊었다. 아쉽지만 바로 출발하기로 했다. 그래서, 시간이 서너 시간 남았다. 다시 시내 중심지인 중구러우(鐘鼓樓)로 갔다. 종각이 있는 곳이니 번화가이다. 누각 위로 해가 지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새 떼가 활개를 치고 있다. 해가 저물 때면 이렇게 새들이 떼로 몰려다니는 지는 모르지만 다소 스산하고 이상한 느낌이다. 사거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뻗은 길이 보인다. 동쪽 길은 둥다제(東大街),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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