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토사 왕국'에 남은 건축물, 한옥이라 할 수 있을까?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구이저우 ④ 북부 – 쭌이, 펑강, 츠수이 구이저우에 하나뿐인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해룡둔(海龙屯)이다. 구이양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2시간 거리에 쭌이(遵义)가 있다. 중국공산당 본격적인 장정이 이뤄진 '쭌이회의'가 열린 도시다. 마오쩌둥 노선이 지지를 받아 치열한 도피를 시작한 기점이다. 지금도 쭌이는 혁명 역사를 배우는 '홍색 여행'으로 중요하게 치부된다. 다시 30km를 더 북쪽으로 달리면 용암산에 위치한 해룡둔이 나타난다. {계속}
오후에 넓은 초원에서는 몽고족(蒙古族)의 전통문화를 보여줍니다. 말 달리기 경주가 벌어집니다. 손님 중에 한 팀이 전통복장으로 갈아입고 큰 깃발을 휘날리면 경주가 시작입니다. 가장 빨리 달린 1등에게 손님은 100위엔을 하사합니다. 몽고씨름도 보여줍니다. 씨름을 시작할 때 독특한 구호와 함께 몸동작이 특이합니다. 예선을 거쳐 최종 결승까지 이어집니다. 우리 씨름과 약간 다른데 그 기술 구사는 비슷해 보였습니다. 샅바가 없기는 하지만. 순박해 보이는 청년들과 함께 말경주도 보고 씨름도 보니 그들과 함께 하는 공감이 느껴져 초원에 온 보람이 서서히 생기기 시작입니다.
이어지는 공연입니다. 병사들의 진군, 왕과 왕비에게 바치는 선물 증정 모습에 이어 향연이 벌어지고 다채로운 장면들이 연출됩니다. 향연 중에 배경음악 하나가 우리나라 노래인 듯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제목 모름)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역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왕소군이 몽고전통 복장을 하고 추는 아름다운 춤입니다. 눈 부시게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려고 애 쓴 흔적이 있습니다. 공연이 끝나면 관객들에게 징쥬(敬酒)를 한잔씩 올리기도 합니다. 후허하오터에서 만나 초원과 사막 여행을 같이한 한국친구가 한잔 마셨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앙케이드 조사 받느라 통역해주느라 혼났습니다. 후후
[중국발품취재41] 후허하오터와 씨라무런 초원 2007년 6월 19일 오전, 산씨(山西)성의 따퉁(大同) 기차 역 앞에서 버스를 탔다. 바로 네이멍구(内蒙古) 후허하오터(呼和浩特)로 가는 버스. 가끔은 버스터미널이 아니더라도 기차역에서 바로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중국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약간 거리가 먼 경우이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인터넷으로 알아둔 몽골족 가이드 빠털(巴特儿)에게 전화를 했다. 후허하오터에 도착하니 바로 마중을 나왔다. 아담한 키, 대머리에 귀엽게 생긴 그는 부인과 함께 가이드 사업을 하면서 예쁜 딸 하나를 키우며 산다. 마침, 한국에서 온 관광객 한 명과 점심을 먹고 있다. 한국에서 휴가를 내고 온 직장인 김도지(닉네임)와 바로 친해졌다. 베이징을 거쳐 아침에 도착한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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