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문화여행에서 가장 놀랐던 유물은 대족석각大足石刻입니다. 2016년 최고의 만남이라 자신있게 선언합니다.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8대석굴이라고 자랑할만 합니다. 특히 보정산宝顶山을 둘러싸고 있는 석각은 남송시기 밀종의 전인인 조지봉赵智凤이 70여년 동안 공을 들여 건축한 예술품으로 신비로운 색감과 불교예술의 승화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호법신상护法神像,육도윤회도六道轮回图,광대보루각广大宝楼阁,화엄삼성华严三圣,천수관음千手观音,불전고사佛传故事,석가열반성적도释迦涅槃圣迹图,구룡욕태자九龙浴太子,공작명왕경변상孔雀明王经变相 등 이루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하고 다채로운 예술입니다. 각 석각에 담긴 내용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풍부한 불교의 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다 설명하려면 한나절이라도 부족할 것입니다. 특히 육도윤..
육도윤회의 교훈 5년 전인 2011년 7월, 당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충칭(重慶)을 방문했다. 지금은 중대한 기율 위반으로 당적을 박탈당하고 감옥에 갇힌 보시라이(薄熙来)를 만나러 간 것이다. 경기도지사 시절 인연을 맺은 ‘친구’를 만나는 일은 자연스러웠으며 정치권의 화제였고 경제적 교류를 비롯해 ‘전쟁 위험을 막고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양국 공동의 관심사’라는 손 대표의 발언도 소개됐다. 나는 그때 ‘위험한’ 인물을 만나는 것이 결코 손 대표에게 도움이 될 리 없으며 중국 정치판을 몰라도 참 모른다고 개탄했다. 2007년 보시라이는 중앙무대에서 거의 쫓겨나다시피 충칭으로 왔다. 범죄와의 전쟁, 사회주의 예찬을 위한 군중동원을 통해 와신상담하고 있는 모습이 야심으로 가득 찬 ‘아귀(餓鬼)’ 같았다..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