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싱(绍兴)은 민족주의자이며 문학가인 루쉰의 고향. 그의 고거가 있는 고향 마을은 잘 꾸며진 문화거리이다. 채 1킬로미터 거리에는 볼거리, 먹거리가 참 많다. 공예품도 예쁘고, 먹거리도 즐겨보면 좋다. 샤오싱 특산 황주 외에도 황제가 먹던 간식으로 마치 수염처럼 가늘다 해서 룽쉬탕(龙须糖)이라는 엿 과자도 있다. 마치 백발처럼 생겨서 민간에서는 인쓰탕(银丝糖)이라고도 한다. 거리마다 이 룽쉬탕을 파는 가게마다 무료 시식을 하기도 하는데,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 그래서 1봉지 10위엔 주고 샀다. 공예품 가게 하나가 눈에 반짝거렸는데, 유리 수정으로 만든 노리개, 장식품이 빛나고 있다. 참 보석 같은 거리다.
가운데 거대한 종(鐘) 모양의 건물이 있다. 정문 입구에서 왼편으로 가면 이 종 속에 층별로 전시관이 있으니 층별로 차곡차곡 걸어올라 가거나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이 건물 내에는 미술, 서예와 같은 예술 분야 작품과 청동예술품이나 보석이 전시돼 있다. 처음에 볼 때는 한가운데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라고 느끼는데 그게 전시관 외양을 꾸몄다고 생각하니, 참 독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라 생각이 든다. 유리로 투명하게 컨셉을 잡은 오른편에 비해 좀 답답하다는 느낌도 든다. 1층에는 '멀티미디어' 전시관이 있는데,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하루에 5번 정도 12분 짜리 중국문화 관련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1층 멀티미디어 시청각실 2층 고대회화, 3층 서예, 4층 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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