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란 일상의 구속, 매일의 시간과 공간을 벗어나는 기쁨 여행(旅行)이란 떠났다가 되돌아오는 일이다. 어디를 가고 어떻게 가며 또한 무엇을 하고 돌아와야 하는지 생각만으로도 즐겁다. 여행 계획을 짜는 시간이 가장 흥겹고 돌아와서 사진 보며 추억 바라는 때 역시 우쭐하다. 여행이란 그런 것인가 보다. 가끔 중국사람은 왜 ‘여유(旅游)’라고 할까 궁금하다. 여행을 주관하는 기관은 여유국이다. ‘유’자에 어떤 묘미가 있어 보인다. 문득 ‘소요유(逍遙遊)’가 떠오른다. 절대 자유를 추구한 『장자(庄子)』의 ‘곤붕(鲲鹏)’처럼 물고기와 새가 되어 유유히 헤엄치고 훨훨 날아오르는 일, 그런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다면 여행을 떠나야 한다. 여행에도 철학이 있다면 ‘소요’야 말로 제 격이다.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
매체기고/매체연재완료
2016. 12. 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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