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과의 대화
조수간만의 차로 비쟈산은 육지까지 육로가 드러납니다. 중국판 모세의 기적입니다. 삼청각과 비자산 곳곳에 있는 반고, 불교와 도교의 불상과 흔적을 보고 나오는데 발해만 바다 위에 길게 육로가 드러났습니다. 재빨리 내려가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착각으로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아쉽게도 물이 금방 점점 차 올라 중간쯤에서 뚝 잘라져서 다시 배를 타고 섬을 벗어났습니다. 작지만 볼거리가 많은 비자산입니다.
랴오닝 성 진저우(锦州)에서 남쪽으로 한 시간 가면 비자산(笔架山)이라 불리는 섬이 있습니다. 발해만을 끼고 금주 항구가 길게 뻗어있고 고속정은 빠른 속도로 육지와 섬을 이어 나릅니다. 이곳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아담한 산에는 반고의 전설을 비롯해 도교와 불교, 민간신앙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이지만 한번 쯤 가보면 좋을 그런 재미있는 관광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