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 걸음으로 함곡관에 이르러 늘그막에 도덕경을 남기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허난 ⑧ 루이 노자 고향, 링바오 함곡관 사마천은 ‘사기’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에 노자를 소개했다. ‘초고현여향곡인리(楚苦縣厲鄉曲仁里人)’이라 기록했다. 초나라 영토인 고현은 지금 허난 루이(鹿邑)로 알려진다. 기원전 571년에 노자가 태어났다. 대략 2천5백 년 동안 이견이 없었다. 1990년 6월에 타이완의 중화도교학원 교수인 마빙원(馬炳文)이 방문했다. 도교학회가 초청했다. 타이베이로 돌아가 노자 고향의 건축물을 중건하기 위해 100만 달러를 모금했다. 후원하겠다는 소식도 전해왔다. 도관이 지명인 타이칭궁진(太清宮鎮)으로 간다. {계속}
황제로 16년, 찰나처럼 지났다고? 시간은 높고 낮음의 구분 없이 모두에게 평등!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장쑤 ③ 창저우 엄성과 우시 혜산고진 양저우에서 경항대운하를 따라 남쪽으로 약 100km 내려가면 창저우(常州)에 이른다. 기원전 춘추 시대 오나라 땅이었다. 이미 마음속으로 약속한 심허(心许)를 지키고자 무덤 옆 나무에 보검을 남긴 계찰(季札)의 봉읍으로 연릉(延陵)이라 했다. 사마천도 ‘오태백세가(吴太伯世家)’에 인자하고 덕성이 풍부한 군자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계찰괘검(季札挂剑)’의 땅 창저우는 수나라 시대 처음 등장하는 지명이다. {계속}
여행 인문학 도서관(인천)에서 열린 인문학 중국문화 강좌 제 1편 중국문화의 비밀 강의 내용입니다. 총 2시간이라 영상을 나눠서 올립니다. "인문으로 떠나는 중국문화 현장"입니다. 1) 중국문화의 비밀 (10.06) 2) 민란과 중국문화 (10.13) 3) 상인과 중국문화 (10.20) 4) 미인과 중국문화 (10.27) 여행인문학도서관과 함께 준비한 인문학 중국 문화 전체 순서(예정) http://www.travelibrary.org/ https://youyue.co.kr/ 시리즈1 인문으로 떠나는 중국 역사문화의 현장 1강 우리가 몰랐던 중국문화의 비밀 2강 민란으로 열어본 중국 역사와 문화 3강 상업의 천재 중국인, 상방과 상인 정신 4강 미인으로 바라본 중국 역사문화 시리즈2 집중 탐구 - 중국 ..
'위대한 업적은 천년만년 지나도 불멸이어라'는 사마천에 대한 찬양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산시 ③ 사마천 고향 한청 사마천만큼 인문학 밥상에 많이 오르는 요리도 없다. “사기(史記)”를 인용하거나 언급해 인문학자 반열에 오른 사람도 꽤 많다. 간언, 궁형, 저술로 이어진 치열한 인생을 평가해 ‘중국 최고 역사가’로 부른다. 2천 년도 넘은 역사책이 입맛대로 번역, 종합, 분석돼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으니 그저 놀랍다. 사마천은 시안 동북쪽 230km 떨어진 한청(韩城)에서 태어났다. {계속}
한식 주인공 개자추의 교훈, 굴원과 소동파도 몰라주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역사문화 명산 ④ 면산 소동파가 지은 의 제1수 첫 4행이다. 문자옥을 겪고 황주로 좌천된 40대 중반의 소동파는 우울한 심정으로 불평했다. 제2수에서도 임금의 '구중'과 조상의 '만리'를 한탄하더니 싸늘하게 식은 재로 변한 자신의 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129자 한 폭 시첩은 처량한 마음을 절제된 행서로 담은 소동파의 대표작이다. 왕희지의 , 안진경의 에 이은 '천하제삼행서(天下第三行书)'로 타이완 고궁박물원이 소장하고 있다. {계속}
사마천의 고향 한성(韩城)에는 680년 역사를 지닌 고건축 마을인 당가촌(党家村)이 있다. 기차역에서 10km 거리니 가까운 편인데 교통편이 나쁘다. 택시 타고 20분이면 도착한다. 입장권(약 10,000원)을 사고 들어서니 언덕 아래로 오랜 민가가 다닥다닥 붙었다. 당씨 집성촌으로 320호 1400여 명이 지금도 살고 있다. 고촌락에 오면 늘 흥분되는데 오랜 역사를 지녔기에 예상 밖으로 독특한 문화가 많기 때문이다. (계속)
초등학생도 알만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관우(关羽)다. 정사와 소설의 주인공이며 도교와 민간신앙의 신이자 상인의 우상이다. 중국인들은 오랜 역사를 거치며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당을 세웠다. 제왕으로 대우받는 관제묘(关帝庙) 중에서 가장 정통은 역시 고향인 해주(解州)에 있다. 산서(山西) 성 서남쪽에 위치하며 서안(西安)에서 동쪽으로 250km 떨어졌다. 종교에서는 재물신으로, 정치에서는 황제로 대우하는 관우, 그를 봉공하는 무묘지조(武庙之祖)이자 관제조묘(关帝祖庙)에 도착했다. (계속)
민란의 현장에서 다시 꺼낸 (01) “#하야하라 박근혜”, “#새누리도 공범이다”는 해시태그를 들고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현장. 대통령의 사과는 ‘사퇴’에 기름을 붓는 형세다. 전혀 사그라질 낌새가 아니다. 줄줄이 이어지는 ‘측근’의 검찰 수사, 조사만 제대로 맞물리면 구속도 잇따라 구치소 건물 한 동을 통째로 비워야 할 판이다. 20만 명에 가까운 국민이 나서 촛불을 들고 함성과 구호로 빛을 밝히는 현장은 ‘민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역사는 왜 자꾸 되풀이되는가? 2,857년 전 중국에도 박근혜 정부와 일란성 쌍둥이가 살았다. 사마천은 를 집필하면서 기원전 841년을 꺼내 들었다. 수많은 사건을 잘 배치하기 위해 시간 축을 기준으로 역사의 터미널로 삼은 것이다. 전기 코드를 꼽아야 불을 밝히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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