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수레의 책을 싣고 궁핍을 두려워하지 않는’ 팔대괴는 어디에?[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베이징 문화여행 ⑤ 선남문화와 조양극장 베이징 내성의 성문은 모두 9개다. 동, 서, 북쪽에 2개씩, 남쪽에 3개다. 남쪽에는 전문이라 불리는 정양문을 통해 천안문과 자금성으로 이어진다. 전문 동쪽에 숭문문(崇文门), 서쪽에 선무문(宣武门)이 있다. 고대의 예법에 맞춰 좌문우무(左文右武)를 따랐다. 베이징 최초의 불교 사원 법원사(法源寺)가 있고 전진도(全真道) 도관인 백운관(白云观)이 가깝다. 명청 시대 서민 문화가 활발하게 꽃핀 공간이다. 서민이 울고 웃던 서커스의 주인공 흔적도 있다. {계속}
매체기고/한국일보발품기행
2020. 11. 22. 15:08
베이징에 남아 있는 팔대괴 흔적을 찾아서 베이징에 기이한 인물들이 있다. 괴물(怪物), 괴짜(怪才), 기인(怪傑)으로 불린다. 괴상하다는 뜻의 ‘괴(怪)’가 붙어 인물 캐릭터가 됐다. 중국 명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상업적인 대중적 시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난장에서 곡예(曲藝), 무술(武術), 잡기(雜技) 등으로 기예를 팔던 사람들이 함께 나타났다. 수백 명의 괴물들이 등장했다. 당연히 인기스타였다. 인기가 떨어지면 사라지고 스타 기질이 유지되면 대를 이었다. 팬들의 투표로 걸러지는 ‘위대한 탄생’은 아니었겠지만 대체로 8명으로 추려졌다. 팔대괴(八大怪)라 부른다. 중국 사람들이 팔(8)을 좋아하는 것은 전통이자 습관이다. 인물, 물건, 경치에 자주 가져다 쓴다. 의 기본도형인 팔괘(八卦), 도교의..
매체기고/오마이뉴스
2011. 4. 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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