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나라를 구한 범려와 청나라를 구한 호설암, 기원전과 기원후 최고의 상인[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절강고진 ⑩ 주지, 항저우 사대미인을 도대체 누가 정했을까? 서시(西施), 왕소군(王昭君), 초선(貂蟬), 양귀비(楊貴妃)다. 사료나 고증도 없으니 짐작하기 어렵다. 어느 시기에 정해져 지금껏 좋아할까? 당나라 양귀비가 가장 늦은 인물이다. 소설 삼국지의 전신인 원나라 대본 삼국지평화(三國志平話)에 초선이 등장한다. 명나라 중기 문인화가 당인(唐寅)이 사대미녀도(四大美女圖)를 남겼다. 원나라 후기나 명나라 초기라 추정할만하다. 사대미인 중 기원전 인물인 서시를 만나러 간다. {계속}
한식 주인공 개자추의 교훈, 굴원과 소동파도 몰라주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역사문화 명산 ④ 면산 소동파가 지은 의 제1수 첫 4행이다. 문자옥을 겪고 황주로 좌천된 40대 중반의 소동파는 우울한 심정으로 불평했다. 제2수에서도 임금의 '구중'과 조상의 '만리'를 한탄하더니 싸늘하게 식은 재로 변한 자신의 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129자 한 폭 시첩은 처량한 마음을 절제된 행서로 담은 소동파의 대표작이다. 왕희지의 , 안진경의 에 이은 '천하제삼행서(天下第三行书)'로 타이완 고궁박물원이 소장하고 있다. {계속}
40 저장2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간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5) 항저우 杭州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많은 아름다운 호수저장 성 수도 항저우에는 낭만적인 호수인 시후(西湖)가 있다. 시후는 치엔탕장(錢塘江) 하류에 있다고 해서 치엔탕후라 부르기도 한다. 동파거사(東坡居士) 소식(蘇軾, 1037~1101)은 은은한 화장과 짙은 화장 모두 어울리는 서시(西施)와 같은 호수라고 했는데, 그래서 시즈후(西子湖)라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시후가 아름답다는 비유다.시후는 하나의 동그란 원과 같다. 호수로 시선을 두면서 산책로를 따라 걸어간다. 바람이 부니 흔들리는 나뭇가지 사이로 노 젖는 뱃놀이 모습이 보인다. 두둥실 떠다니는 조각배도 있고 조금 빠르게 움직이는 유람선도 있다. 어디에서 보더라도 넓은 호수를 가로지..
중국발품취재 영상 - 항저우 편 (1) : 노 젓는 항저우 서호 호수! 수많은 호수 중에서 서쪽에 있는 호수, 시후(西湖)는 중국에 꽤 알려진 곳만 해도 어림잡더라도 50여 개나 된다고 한다. 그 중 누구라도 항저우를 '서호'의 대명사로 꼽는다. 시내 남쪽에 동쪽 바다로 흘러가는 치엔탕장(钱塘江) 하류 부근에 있다고 해서 치엔탕후라 부르기도 한다는데 기억하지 않아도 되겠다. 이틀 동안 서호 부근을 샅샅이 뒤졌다. 아쉽게 호수 부근만 움직이는데도 꽤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아래 지도에 화살표 한 곳이 이번 영상 부분이다. 중국 4대 미인 중 시즈(西子), 즉 서시(西施)를 비유하면서 그녀의 은은한 화장과 짙은 화장 모두가 어울리는(淡妆浓床总相宜) 아름다움을 지녔다고 읊은 북송의 시인 동파거사(东坡居士) ..
[중국발품취재80] 항저우 시후 2 9월 20일 항저우 둘째 날이다. 숙소 체크아웃을 했다. 하루 더 묵을 예정. 하지만 멋진 시후를 바라볼 수 있는 베란다. 그런 호텔을 찾으러 몇 군데 돌아다녔는데 방이 없다. 비수기 평일인데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인가. 오늘은 시후의 남쪽을 두루 감상할 생각이니 숙소를 구하러 후빈루(湖滨路) 남쪽으로 걸어갔다. 한참 만에 조용한 호텔 하나를 찾았다. 꽤 고급스런 분위기가 난다. 가격도 '착한'데 사람들도 친절하다. 터미널에 가서 버스 표를 예매하고 싶다고 하니 바로 앞 골목길 안에 있는 우체국에 가면 된다고 알려준다. 우체국에 가니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 있다. 곧 추석이라 시골에 있는 부모, 다른 지방에 있는 친구나 친지에게 위에빙(月饼)을 보내는 사람들이다.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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