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스蒋介石의 고향 거리는 평화롭습니다. 거리를 천천히 걸으며 시안사변西安事变 (1936.12.12)의 장쉐량张学良은 인생을 되살려봅니다. 평생 돌봐주던 자오이디赵一荻 여사나 은밀한 연인이던 쑹메이링宋美龄과의 만남도 생각해봤습니다. 장제스의 부인이 된 쑹메이링은 106세까지 살기도 했습니다. 물론 장쉐량도 103세까지 장수했습니다. 50년이 넘는 구금생활, 담배와 아편에 술까지 마시던 그가 100세를 넘겨 살았다니 신기합니다. 장씨고향 마을 가운데에는 송씨 3자매 (쑹아이링宋霭龄, 쑹칭링宋庆龄, 쑹메이링宋美龄) 조각상이 있습니다. 첫째는 공자 75대손 쿵샹시孔祥熙, 둘째는 쑹칭링은 국부인 쑨원孙文, 막내는 장제스랑 결혼했으니 대단한 집안입니다. 1997년에 방영된 영화 는 "돈과 나라와 권력을 각각 사랑..
#중국문화여행 설두산2 장개석가 가마 타고 걸었던 길을 따라 걷는 등산대회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길 중간에 민국시대 옷차림의 아가씨와 를 붓글씨로 쓰고 기념사진을 찍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사진은 현지 언론에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장개석와 송미령의 별장 묘고대妙高台 근처의 높이 186미터의 천장암千丈岩폭포를 케이블카를 타고 찍기도 했습니다. 설두산의 미륵보살 성지 설두사雪窦寺를 들렀습니다. 높이 33미터의 미륵보살이 웅장한 자태, 배 불룩하게 앉은 모습이 멀리서도 보입니다. 설두사의 창건은 위진남북조魏晋南北朝 시대까지 역사가 거슬러올라가나 당나라 시대 본격적으로 건축됐으며 1932년 민국 시대에 이르러 중국 5대 명산의 불교사찰로 꼽히게 됩니다. 오등회원五镫會元 편액이 걸린 작은 사당에는 문수보살의 성..
#중국문화여행 설두산1 장개석의 고향 시커우溪口의 거리는 중화민국 시대 풍물이 많습니다. 민국 시대 사람들 모습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 지방 특산인 토란이 거리 곳곳에 즐비한데 담백한 고구마 맛이 나며 영양가도 좋습니다. 시커우에서 가장 흔한 과자인 천층병千层饼도 눈길을 끄는데 토란가루와 바다이끼 등을 원료로 밀가루 반죽을 화덕에 넣고 굽는 과자입니다. 총통 장개석 고향 집 건물에는 두 마리 용이 넘실거리고 벽마다 관우처럼 용장이 조각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조상 신위가 모셔져 있는 고거의 보본당报本堂 지붕 위에 있는 쌍용창주双龙抢珠와 삼성고조三星高照를 보고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두 마리 용이 구슬을 가지고 노는 것은 베이징 고궁이나 공자 사당에서나 어울리는 황제의 위상인데다가 중국인들이 가장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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