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란, 인민을 춤추게 하라 9] 양진남북조 시대의 민란 ② 촉나라 땅의 농민과 노비의 울분 ▲ 조광의 민란은 농민과 노비가 힘을 합치고 파족 민족이 호응해 일으켰다. 사진은 호북 성 이창의 장강유역에서 파족 문화를 시현하고 있는 모습. ⓒ 최종명 중국 역사에서 벌어진 전투는 셀 수조차 없이 많았겠지만 고대 3대 대전을 꼽으라면 전국시대 장평대전(长平之战),삼국시대 적벽대전(赤壁之战), 남북조 시대 비수대전(淝水之战)을 손꼽는다. 장평대전은 진나라가 전국을 통일하는데 결정적 계기가 된 전쟁이었으며 적벽대전은 삼국이 정립하게 된 계기가 됐으며 비수대전은 남북조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됐다. 383년 오호십육국 시대의 저족 정권 전진의 황제 부견이 강남 진출을 도모하며 동진(东晋)과의 전쟁에서 패배했다. 비수에..
[민란, 인민을 춤추게 하라 8] 양진남북조 시대의 민란 ① ▲ 삼국 이후 중국은 남과 북으로 통치기반이 분리됐으며 중원 북부에는 선비족의 나라 북위가 오랫동안 장악했다. 불교를 숭상한 북위의 초기 수도 대동 운강석굴. ⓒ 최종명 도교의 이상이 접목된 태평도 농민 민란의 여파로 지방 호족은 삼국시대의 영웅담을 만들었고 최후의 승자 조조의 위나라는 권신 사마의(司馬懿)의 손자 사마염(司馬炎)이 세습 작위인 진왕(晉王)에 안주하지 않고 265년 양위를 통해 진나라를 건국하자 역사는 새로운 양상으로 흘러갔다. 여전히 강남지방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던 오나라를 평정해 통일제국을 형성했지만 지방 호족을 견제할 목적으로 친족 왕을 내세워 분봉한 정책이 오히려 지방에서 세력을 키운 '8왕의 난'을 촉발했다. 16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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