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南京)의 쫑산펑징취(钟山风景区)의 쭝산링(中山陵)을 중심으로 오른쪽, 동쪽은 링구쓰(灵谷寺), 왼쪽, 서쪽은 밍샤오링(明孝陵)이 있다. 이 셋을 묶어 여행을 했다. 나름대로 색깔과 느낌이 다 다르고 그래야 값도 싸다. 25위엔 정로를 절약할 수 있다. 링구쓰를 보려면 다시 입장료 15위엔을 더 내야 한다. 중국은 이렇게 관광지 안에 다시 관광지가 참 많다. 링구쓰와 아무 상관 없는 링구타(灵谷塔)와 신해혁명박물관은 다 무료이지만, 링구쓰로 대표되는 이 관광지를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 링구쓰(灵谷寺)는 불교사원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위진남북조' 시대, 서기 514년에 남조 양무제(梁武帝)가 만든 카이산쓰(开善寺)가 그 전신이다. 당시에는 3만여 평방미터나 되는 넓이에 웅장하고 화려했다 한..
지난 8월 한여름, 난징(南京) 여행의 여운이 아직 남았다. 지난 번 글에서 쑨원(孙文)의 쭝산링(中山陵)을 소개했었는데, 이제서야 그 바로 옆에 있는 링구쓰(灵谷寺) 여행을 쓴다. 서울도 다녀오고 이런저런 다른 이야기 때문에 한참 게을렀다. 쭝산링과 링구쓰, 그리고 명효릉을 묶어 패키지 표를 산 후 관광하는 게 훨씬 싸다는 건 지난번에 벌써 이야길 했다. 링구쓰에는 사원과 함께 링구타(灵谷塔)가 있으며 신해혁명박물관도 있다. 이상하게 길을 들어 탑을 먼저 보고, 사원을 거쳐 박물관을 들렀으니 좀 거꾸로인 셈이다. 링구쓰에 들어가기 전,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려고 입구 가게에서 중국 컵라면 하나를 샀다. 중국라면 중에서 그런대로 입맛에 맛는 것. 안에 들어있는 포크로 끝을 찔러두니 바람에 날리지 않고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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