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채다채 여행 2.14 - 1 단산촌 소수민족인 이족 말로 '금과 은이 많은 땅'이라는 단산촌을 찾았습니다. 명나라 초기 중원에서 온 상인 장씨가 주거하면서 조성된 마을입니다. 이족과 한족 건축문화가 결합된 고즈넉한 마을입니다. 장군부와 장가화원 그리고 류원, 장씨사당, 황은부 등 고풍스럽고 독특한 문화를 맛봅니다. 석회암으로 길을 내고 꽃과 새, 다양한 고사로 목조를 이룬 건축이 정말 아름답네요. 모두들 예상하지 못했다는 표정과 감동입니다. 단산촌 민가의 최고의 장면은 황은부의 화사하고 화려한 건축예술을 접한 겁니다. 황제의 성은으로 칭찬을 받은 집이기도 합니다. 단산촌을 나와 철로를 거닐어 봅니다. 따뜻한 봄날의 향기가 포근합니다.
리장으로 들어가는 길. 야크 조각상 휴게소에서 파란 하늘을 만난다. 동파문자로 만들어진 풍경이 바람에 휘날리는 소리가 아름답다. 나시족의 상형문자인 동파문자는 캐릭터로서 인기가 많다. 리장고성의 분위기를 대표하고 있기도 하다. 리장고성의 밤이 깊어간다. 세계문화유산이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리장고성. 고성을 흐르는 또랑 옆에 자리잡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다. 라이브로 노래가 흘러나오고 또랑에는 촛불을 담아 띠운다. 다리 아래 조명을 받아 흘러가는 아름다운 종이배가 리장고성의 밤을 더욱 빛나게 한다.
차마고도의 또하나의 멋진 마을을 찾았다. 얼위엔洱源에서 한적한 도로를 따라 약 15km를 달려야 한다. 생각보다 길이 좋지 않아 거의 1시간 가까이 달린 듯 하다. 봉황의 깃털...봉우고진凤羽古镇이다. 마침 장날이라 백족이 장난 아니게 많이 나왔다. 시장을 벗어나 마을로 들어서는데도 꽤 시간이 걸린다. 지금은 학교로 변한 서원에서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마을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동안 온갖 풍물과 만났는데 이국적인 농촌 분위기라 기분이 좋았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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