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란, 인민을 춤추게 하라 6] 도교와 황건적의 민란 ① ▲ 도교는 노자의 을 종교화했으며 백성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 도교사원의 최고 신앙인 삼청전에는 옥청, 상청, 태청이 봉공돼 있다. 이중 태청인 도덕천존은 노자를 우상화하고 있다. 사진은 산서 면산 도교사원 대라궁 제일 꼭대기에 위치한 지점에 있는 태청 도덕천존의 조각상. ⓒ 최종명 장강은 동쪽으로 끊임없이 흘러가고 풍랑에 휩쓸려 영웅은 간 곳 없네.성공과 실패를 허공에 묻겠는가? 청산은 의구하고 석양은 언제나 붉네.백발의 어부와 나무꾼은 은거하며 추월과 춘풍에 젖어가니탁주 한 사발에 주거니 받거니 고금의 온갖 풍상을 웃음 담아 이야기하네. 나관중(羅貫中)은 에서 낭만적인 송나라 곡조인 을 앞세워 영웅의 서사를 암시하고 있다. 120회 마지막..
[민란, 인민을 춤추게 하라 3] 진승과 오광의 대규모 기층 민란 ② ▲ 진승 민란군은 수도로 진격했으나 려산의 죄수까지 동원한 진의 마지막 장수 장한 부대와 싸워 패퇴했다. 려산은 한나라를 건국한 후 수도로 정한 장안(지금의 서안)에 있는 진시황 능원과 병마용 뒷산이다. 병마용은 지금 '진시황과 무관하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 최종명 왕을 자처하고 망우초 죽을 먹다 진승과 오광이 봉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가담항설(街談巷說)'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거리나 마을마다 번져 말(言)은 말(馬)보다 빨랐다. 진나라에게 핍박 받던 식민지 땅 중원에 회오리 바람이 불었고 초나라를 중심으로 민족주의의 불길로 번지기 시작했다. 전국시대 6국의 열혈 귀족은 농민군을 규합해 떨쳐 일어났으며 진승의 봉기군과 연..
를 연재하며...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이 침몰하더니 ‘사람’은 사라지고 온갖 변명으로 일관하는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짓거리를 두 눈 뜨고 볼 수 없어 소주 잔에 울분까지 섞어 마셨다. 소화 불량에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더니 면역력까지 떨어지자 이번에는 ‘메르스’ 창궐로 국민들을 공포의 도가니에 몰아넣었으며 ‘4대강’을 저주라도 하듯 40여 년 만에 등장한 극심한 가뭄은 국토를 갈라놓고 노동자, 농민, 서민의 주름살을 깊게 파내고 있다. 자연재해와 가렴주구가 들끓으면 여지 없이 민초들은 지도자를 찾고 깃발을 들어 항거했다. 비록 실패할지언정 비굴하게 살지 않았던 민란의 중국 역사, 파란만장했던 이야기를 담아보자고 술김에 뱉은 말로 인해 중국 역사의 늪으로 빠져들고 말았..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