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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도 (2)
신선거04-절벽 잔도를 따라가니 신선이 놀던 세상이더군

신선거 잔도를 따라 관음보살 닮은 거대 암석을 바라보면 까마득해 현기증이 납니다. 절벽 사이로 등산로를 만든 사람들의 노고를 감사해 하며 걷다보면 신선노름이 따로 없습니다. 맑은 날씨이다가 천둥 번개가 급조돼 또 새로운 신선거와 만납니다. 게다가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해가 산을 넘어가는 지 바위 뒤로 풍겨나오는 실루엣은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신선거를 내려왔습니다. 모두 만족스런 표정입니다.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여행 후기 2017. 4. 6. 14:16
신선거02-청명한 날씨에 신선거에 올라보니 환상이네

신선거에 운무가 사라지니 조금 맹숭맹숭한 느낌입니다. 몇 번 운무에 쌓인 절경만 보다가 청명한 하늘 아래 드러난 신선거를 보니 정말 낯설면서도 야릇했습니다. 품격은 여전한 신선거, 자연이 어디 사라지겠습니까? 이렇게 드러나는 것이겠지요~그래서인지 못 보던 나무가지 사이도 보이고 연두색 소나무도 향긋한 풍광을 선보입니다. 멀리까지 깔끔한 암석도 옷을 벗은 듯 부드럽고 촘촘하게 덮은 나무들은 마치 모자를 쓴 듯 얌전합니다. 잔도를 따라 절벽을 오르는 사람조차 신선거와 하나가 된 듯 보입니다.

여행 후기 2017. 4. 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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