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5일, 단동에서 버스로 무려 6시간이나 걸려 집안에 도착했습니다. 집안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장군총과 고인돌, 광개토왕 비석과 능을 봤습니다. 두 곳 입장료를 각각 따로 20위엔을 받습니다. 우리 민족의 역사를 관광수익으로 벌어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을 리 없습니다. 장군총 무덤 안과 광개토왕 능 안은 사진 촬영도 금지돼 있습니다. 정말 무슨 이유로 그러는지 모르지만 광개토왕 비석은 유리로 가두어 두고 밖에서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고구려'를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넓은 벌판을 말 달리며 기상을 떨치던 우리 민족, 우리 고구려 조상의 혼과 닿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광개토왕비의 비석에 새겨진 1775자의 글자 속에 고구려의 역사, 생생한 기상이 그대로 새겨..
[중국발품취재31] 고구려 흔적을 따라 중국 지안을 돌다 5월 25일. 단둥[丹东]에서 오전 8시 30분 버스를 타고 참 질기게 가면 지안[集安]이다. 서너 시간이면 도착하는 줄 알았는데 6시간30분이나 걸리는 데다가 도로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 유쾌한 여행은 아니다. 가끔 5분씩 쉬어가더니 점심시간 20분 동안 길거리에 그냥 정차. 과자와 아이스크림 먹으며 점심을 견뎠다.오후 3시다. 버스에서 내리니 조선족 동포 운전기사가 반갑게 맞는다. 미리 전화해서 지안의 택시 한 대를 대절했던 것이다. 마음씨 좋게 생긴 아저씨다. 지안에서 둘러볼 곳이 몇 군데 있는데 택시로 이동하는 것이 시간도 줄이고 편리하다고 판단. 시골 동네로 갈수록 이동을 고려하면 택시가 무난한 듯하다. 다만, 혼자서 택시비용을 부담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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