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월 18일 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 주최로 줌 강의를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비대면 강의라 다소 준비과정에서 노력을 꽤 했는데, PPT 자료 화면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중국여행 다니며 찍어둔 사진이 많아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3시간에 걸쳐 '중국여행'의 기본 개요, '전통 가옥'의 형태와 역사문화, 운남과 귀주의 '소수민족'에 대해 강의를 했습니다. 경기도 학교의 선생님이 강의를 줌으로 들었습니다. 장소는 인천에 있는 여행도서관에서 진행했는데 나름 좋은 분위기를 청강생에게 전달할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진원고진镇远古镇을 돋보이게 하는 고민거古民居와 고항도古巷道가 있다. 석병산 능선에 오밀조밀하게 전통가옥이 들어섰고 오르내릴 수 있는 골목이 여러 갈래로 조성돼 있다. 느릿느릿 걷다보면 찻집도 있고 객잔도 있으며 술집도 몇군데 있다. 담벼락은 담백하고 사람들 왕래도 적어 한산하고 차분하다. 강남의 정원과 산간 마을의 가옥을 합친 포석으로 이뤄져 있다. 마을에는 공동우물도 있고 열린 집집마다 누구라도 쉽게 들어가서 바라보거나 앉아서 쉴 수 있다. 사람들도 모두 열린 마음으로 여행자를 받아주는 마을이다.
[중국발품취재76] 푸젠 성 푸저우와 저장 성 원저우 9월 11일 푸젠(福建) 성 푸저우(福州)의 아침을 맞았다. 터미널에 가서 다음 행선지인 원저우(温州) 행 티켓을 예매했다. 역사문화 도시라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지도를 보고 궁리를 해도 별로 마음에 드는 곳이 없다. 핸드폰 배터리가 고장 났으니 새로 살 겸 시내 번화가 근처의 '삼방칠항(三坊七巷)'에 가자고 결정하고 도로 표지판을 보며 걸었다. 우이루(五一路), 우쓰루(五四路), 빠이치루(八一七路). 보기에도 벌써 역사적 사건이 떠오른다. 도로 이름이 '3.1운동', '4.19혁명', '5.16쿠데타'처럼 사건과 관련됐다고 보면 된다. 기억하기 좋을 것이라고 해서 붙인 것인가, 역사의 교훈으로 정한 것인가. '五一'는 국제노동절, '五四'는..
몽고바오에서 하루를 묵으러 내몽고 초원으로 갔습니다. 3시간 가량, 높은 산을 넘고 초원을 달려 도착한 곳은 약간 상업화된 민박촌입니다. 몽고족 풍습처럼 손님이 오면 징쥬(敬酒)를 주고, 손님은 몽골족 풍습으로 답례를 합니다. 초원집 몽고바오에는 각 방마다 칭기스칸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맛 있는 양고기에 점심을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전통악기 마터우친(马头琴) 연주와 함께 몽고바오에 온 손님들인 우리들. 계속 눈길을 끈 마터우친은 중국 중원의 한족 전통악기인 얼후(二胡)처럼 두 줄 현악기인데 얼후보다 훨씬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있으며 말 머리 모양의 문양이 이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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