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허베이 2 – 만리장성의 출발 그 이름도 멋진 용머리 5) 창리 昌黎 한무제가 다녀간 산에서 조선을 찾아라 허베이 창리에는 제스산(碣石山)이 있다. 창리 역에서 삼륜차를 타고 도착한 후 산길을 10분 정도 걸어가니 입구가 나온다. 입구를 따라 들어가니 불교사원 쉐이옌쓰(水岩寺)는 공사 중이라 번잡하다. 건물도 새로 단장해서 너무 깔끔해 보이는 것이 산과 그다지 잘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니 A4 용지에 복사된 흐릿한 등산지도를 한 장 준다. 매표소 아가씨가 2시간 걸린다 했으니 생각보다 힘든 산행이 될 듯하다. 바로 앞에 산 정상이 보이건만 경사가 가파르니 시간이 많이 걸리나 보다. 이 제스산은 한나라 무제도 다녀간 명산으로 알려져 있다. 기원전 110년에 한 무제가 '태산부터..
[중국발품취재26] 창리 갈석산과 친황다오 해변 새벽녘 탕산역 호텔에서 바라본 광장은 한산하다. 5월 20일 아침 8시 55분 친황다오[秦皇岛] 부근 창리[昌黎] 행 기차를 탔다. 아주 가까운 거리라 타자마자 내린 기분이다. 1시간 거리. ▲ 당산 역 새벽 모습 ⓒ 최종명 창리에는 갈석산(碣石山)이 있다. 한국에서 자료조사를 할 때부터 염두에 뒀던 곳이었다. 지난 4월 22일에는 산둥[山东] 룽청[荣成] 장보고기념관 공식개관식에서 만난 교수님 한 분이 갈석산에 가면 '조선(朝鮮)'이 있으니 찾아보라는 약간 애매모호한 주문을 했다. 창리역에서 삼륜 오토바이를 탔다. '지에스산 가자(去碣石山)'고 하니 3위엔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가깝다고 느꼈다. 5분이면 간다고 하니. 금방 도착한 곳은 산이 아니라 '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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