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大理) 천룡팔부 영화성에서 즐겨볼 수 있는 또 하나는 야경꾼순찰(更夫巡查)과 범인체포(捉拿要犯) 장면이다. 순찰 복장을 한 야경꾼들이 거리를 감시하고 있다가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싸우는 장면이 나름대로 실감나게 연출되고 있다. 한편, 황궁(皇宫)에 들어서면 황제의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론 황후가 될 수도 있다. 천룡팔부는 김용의 무협소설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고 드라마로도 여러 편 제작돼 아주 인기를 많이 끌었다. 나중에 김용 소설에 대해서는 한번 글을 쓸 생각이다. 김용의 인간적 고뇌에 초점을 맞춰 '13억과의 대화'에 초대해보고 싶다. 천룡팔부 드라마를 총 기획한 제작자는 중국무협드라마의 대부라 일컫는 짱지쭝(张纪中)이다. 그는 이곳 영화성에 와서 '中国一流、西部第一'이라 했다..
다리(大理)에는 천룡팔부 영화성이 있다. 톈룽바부잉스청(天龙八部影视城)이란 이름에 걸맞게 천룡팔부 현판의 편액 글씨를 작가 진융(金勇)이 쓴 것이라 한다. 천룡팔부는 중국의 위대한 작가로 칭송 받는 진융의 무협소설 중 하나이다. 이곳 영화성은 1억 인민폐가 넘는 자금을 투자해 개발한 것으로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다. 아침 9시에 성곽의 문을 여는데 입구에서 황제 영접 의식이 거행된다. 开城皇帝迎宾仪式이라 불리는 이 의식은 천룡팔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다만, 장수와 병사들, 황제가 등장해 손님을 맞이한다는 컨셉인데, 아침 일찍부터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흥미롭게 지켜볼만하다. 성문이 열리고 장수와 병사들이 도열한 가운데, 황제가 모습을 드러낸다. 주변 성곽 위에 나부끼는 깃발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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