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로 16년, 찰나처럼 지났다고? 시간은 높고 낮음의 구분 없이 모두에게 평등!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장쑤 ③ 창저우 엄성과 우시 혜산고진 양저우에서 경항대운하를 따라 남쪽으로 약 100km 내려가면 창저우(常州)에 이른다. 기원전 춘추 시대 오나라 땅이었다. 이미 마음속으로 약속한 심허(心许)를 지키고자 무덤 옆 나무에 보검을 남긴 계찰(季札)의 봉읍으로 연릉(延陵)이라 했다. 사마천도 ‘오태백세가(吴太伯世家)’에 인자하고 덕성이 풍부한 군자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계찰괘검(季札挂剑)’의 땅 창저우는 수나라 시대 처음 등장하는 지명이다. {계속}
44 장쑤 2 4대 미인의 허리로 머리 빗을 만들다 5) 양저우 扬州 대나무가 많은 중국 4대 정원에 있는 인공 돌산 난징에서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양저우를 찾아갔다. 양저우는 서양 사람들이 창장(長江) 하류를 '양저우에 있는 강'이라는 뜻으로 양즈강(揚子江)이라 부르게 된 곳이기도 하다. 볶음밥의 대명사인 '양저우 차오판(炒飯)'으로도 유명하다. 대나무와 돌산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정원인 거위엔(個園)으로 들어선다. 정말 정원 입구부터 각종 대나무들이 많이 심어 있다. 죽간이 곧게 뻗어 있는 대나무는 대체로 비슷해 보였는데 대나무의 종류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그야말로 대나무 식물원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 넓은 광장과 대나무로 그늘이 진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간다. 청나라 시대 염상(鹽商)이던 황..
[중국발품취재85] 창저우 옌청과 비지샹 9월 28일 저녁 창저우(常州) 시내에서 중국 아가씨 마리(马莉)를 만났다. 지난 7월 27일 꾸이양(贵阳) 폭포 앞에서 만나 함께 사진을 찍었고 사진을 주느라 메신저를 주고 받았더니 꼭 창저우에 오면 연락하라고 했었다. 원래 일정에는 없던 곳이지만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곳이 있어서 꼭 오고 싶기도 했다. 마리는 창저우 시내에서 조금 남쪽으로 떨어진 곳에 있는 초등학교 선생이다. 약속 시간에 맞춰 나왔는데 처음에는 두 달 전 모습이 기억나지 않아 언뜻 알아보지 못할 뻔했다. 당시는 여행 중이라 간편복장이었는데 지금은 업무복장이니 말이다. 하여간, 반갑게 맞아주고 함께 저녁도 먹고 맥주도 한 잔 했다. 그리고 내일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저녁을 먹자고 약속까지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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