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기행으로 찾아간 베이징 전문대가, 다스뢀 거리, 먼쾅후퉁, 양메이주세제 수백 년 역사를 지닌 베이징 상업 거리에 가면 재미난 먹거리가 많다. 맛도 좋거니와 역사와 문화가 담겼으니 음식여행으로 꽤 흥미롭다. 천안문광장 남쪽에 자금성으로 향하는 성문이 있다. 정양문(正陽門)이라 부르는데 황궁 앞에 있다고 보통 전문이라 한다. 이곳 큰길이 전문대가(前門大街)다. 명나라 시대부터 서민이 살던 공간이며 풍물이 모이는 시장이 있다. 청나라 말기에 기차역이 있었기에 관광 기차를 운행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음식점도 있고 서민이 즐기던 점포도 많다. 평복으로 시찰 후 환궁하던 황제도 가끔 이곳을 지났다. (계속)
중국에서 중국요리를 먹으러 식당에 가면, 우선 입구부터 환영인사를 듣고 나면 바로 '지웨이(几位)' '몇분이냐'는 이야기를 듣는다. 사람 수에 따라 적절한 자리로 안내하려는 것이다. 자리를 잡고 나면, 주문을 하게 되는데, 푸우위엔(服务员)이 가져온 차이푸(菜谱,메뉴판)를 보고 주문을 하면 된다. 며칠 전 진바이완(金百万)이라는 카오야(烤鸭)전문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먹은 저녁만찬을 소개한다. 중국에서 당나라 농업사를 전공하고 연구중인 이중원 박사의 주문에 따라 맛갈나는 요리를 먹었다. 게다가 얼마전 황당하고도 비싼 췐쥐더에서 한국여행사의 농간(?)으로 바가지를 엄청 쓰고 먹은 오리요리 때문에 영 배가 아팠기에 이날 먹은 오리고기는 더없이 맛있었다고 하겠다. 먼저, 량차이(凉菜)부터 주문한다. 이박사는 징..
베이징카오야(烤鸭)의 대명사처럼 군림하는 췐쥐더(全聚德). 세계적 유명인사를 비롯 많은 관광객들에게 오리고기를 선사하는 베이징의 대표적인 요리이며 식당입니다. 1864년에 개업했으니 백 년이 훌쩍 넘습니다. 식당 하나로 시작해 13개의 점포와 4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며 주식시장에 상장될 정도로 기업화된 이 식당은 사실 비싸기로도 유명합니다. 원래 명나라 수도이던 난징(南京)이 베이징으로 천도하면서 함께 요리법이 전해졌는데, 베이징으로 와서는 지금과 같은 형태의 요리로 굳어져서 베이징의 대표요리가 된 것이라 합니다. 한번은 먹어봐도 좋을 췐쥐더 카오야이긴 하지만 너무 비싸다는 점이 아쉽고, 베이징에만도 보다 싼 값으로 불포화지방산 오리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즉석에서 오리를 썰어주는 맛..
북경여행투어를 다녀오신 분들은 아마도, 한번을 들렸을 (前門) 거리. 은 조선 사신이 자금성 입궁을 앞두고 여장을 풀고 묵었다 하니 예전부터 여관과 음식점이 많았을 것이다. 사신은 을 시작해 천안문광장을 지나 자금성 입구까지 일보삼배로 예를 표하며 걸었다 하니, 따지고 보면 별로 달갑지 않은 기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그 남쪽으로 '치엔먼따지에(大街)'에 '취엔쥐더'(全聚德) 북경오리집이 자리잡고 있지만 큰길인데다가 차길이어서 별로 정이 가지 않는 동네이다. 오른편으로 골목길을 찾아 들어서면 옛 베이징의 풍치를 담은 복잡한 시장통이 나타난다.바로 '따스란'(大栅栏) 거리라고 하는데, 유명한 약국인 '동인당'이 있어 한국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거리이다. 원래 '짜란'(栅栏)은 사전에서 울타리인데, 옛 베이징 방..
[중국발품취재45] 중국 최대의 호수 씨닝 칭하이 호수 란저우(兰州)에서 칭하이성 성도 씨닝(西宁)까지는 기차로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6월 26일, 일찍 아침을 먹고 출발했더니 12시도 안돼 씨닝에 도착했다. 다음날 칭하이 호수 여행을 예약했고 호텔도 소개 받았다. 이처럼 중국에서 일정이 미처 준비되지 않았다면 기차 역 앞으로 가서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중국어를 잘 못해도 상관 없다. 그들이 어떻게 하던지 소통을 한다. 돈을 벌어야 하니 말이다.호텔에 짐을 풀고 여느 중원 땅과 다른 도시인 씨닝의 번화가가 궁금해졌다. 씨먼(西门) 부근에 공예품도 팔고 먹거리도 파는 쉐이징샹(水晶巷) 시장을 찾았다. ‘샹(巷)’은 골목이란 의미로 베이징에 많은 골목길 ‘후통(胡同)’과 같은 뜻이다. 골목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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