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1일 쿤밍 시내에 있는 쿤밍민주춘(昆明民族村)을 다녀왔다. 중국은 55개 소수민족과 한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라 볼 수 있지만 사실 95% 이상이 한족이니 소수민족과 관련해 복잡한 역사와 정치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소수민족들은 멍구(蒙古), 후이(回), 장(藏), 위구르(维吾尔) 민족 등 성급에 준하는 자치구를 형성하고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자신의 거주지에 현이나 향 등의 형태로 일정한 자치를 보장 받아 살아가는 민족이 대부분이다. 소수 민족들의 다양한 문화를 한곳에 모아 민족촌을 형성해 관광상품으로 만든 곳이 중국 곳곳에 있다. 베이징 야윈춘에 있지만 이곳 쿤밍에도 민족촌이 있다. 조금 산만해 보이기도 하고 놀이공원같기도 하지만 곳곳에 소수민족들 마을 모습이나 작은 문화공연 등이 어우러..
[중국발품취재 57] 쿤밍 스린과 쥬샹, 소수민족촌 7월 30일, 아침부터 비가 내릴 듯 찌푸린 날씨였다. 울산에서 온 한국인 가족이 운영하는 민박집에서 투어 일행을 만들었다. 윈난(云南) 쿤밍(昆明)에서 약 80km 거리에 있는 스린(石林)에 도착하니 비가 세차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곳은 루난(路南) 현 내에 있어 루난스린이라 부른다.아주 오랜 옛날, 지금의 지구 모습이 생기기 전 바다가 융기한 카르스트(科斯特) 지형이며 돌로 숲을 이룬 스린. 약 2억8천년 전 바다의 모습이라 한다. 생생하게 보려는데 비옷 입어야 하고 우산도 써야 하니 시야가 영 불편하다. 그렇지만, 거대한 돌들이 숲을 이룬 듯 아름다운 장관은 비 속에서도 아주 맛깔스럽다.돌 숲을 거니는 것인지, 바다 속을 거니는 것인지 착각이 드..
- Total
- Today
- Yesterday